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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신뢰 흔드는 원산지 거짓 표시…최근 5년간 48건 적발

2024년 적발 건수 15건으로 급증…국내산 거짓 표기, 거의 전 품목 망라
김선교 의원 “농협의 신뢰도 저하, 체계적인 관리·감독 필요”

오영세 | 기사입력 2024/10/07 [14:34]

농협 하나로마트, 신뢰 흔드는 원산지 거짓 표시…최근 5년간 48건 적발

2024년 적발 건수 15건으로 급증…국내산 거짓 표기, 거의 전 품목 망라
김선교 의원 “농협의 신뢰도 저하, 체계적인 관리·감독 필요”

오영세 | 입력 : 2024/10/07 [14:34]

▲ 김선교 국회의원 (사진=뉴스보고 DB)


[국회=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최근 5년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의 원산지 거짓 표시 적발건수가 48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농협의 신뢰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원산지 거짓 표시 45건, 미표시 3건이 적발됐으며, 올해 8월까지 적발건수는 15건으로 2021년과 2022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최근 5년(2019~2024.8월)간 농협 하나로마트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적발 현황 (자료=김선교 의원실)


적발된 품목은 돈가스, 다시 멸치, 간고등어, 명란, 체리 등 다양한 농축산물에 이르렀으며, 대부분이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되거나 소비자를 혼동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방식으로 표시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중국산 물고사리와 마늘쫑을 국내산으로 표기하거나, 필리핀산 파인애플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포함됐다.

 

처분 관련해서는 과태료 부과가 1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가 1건에 그쳤으며, 나머지 46건은 단순히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조치에 그쳐 후속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농협 측은 대부분 직원의 부주의로 인한 실수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김선교 의원은 "하나로마트의 거짓 표시는 농협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한 단속과 식품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협이 ‘진심을 판다, 안심을 산다’는 슬로건 아래 국산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는 만큼, 원산지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감독의 중요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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