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고

‘해녀의 꿈, 피렌체로 향하다’…제주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성료

해녀의 삶과 꿈을 노래하는 무대…2025년 피렌체 국제합창대회 초청받아
오상석 구좌읍장 "구좌어린이합창단, 지역과 세대를 잇는 소중한 문화적 가교로 성장하길"

오영세 | 기사입력 2024/11/02 [21:53]

‘해녀의 꿈, 피렌체로 향하다’…제주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성료

해녀의 삶과 꿈을 노래하는 무대…2025년 피렌체 국제합창대회 초청받아
오상석 구좌읍장 "구좌어린이합창단, 지역과 세대를 잇는 소중한 문화적 가교로 성장하길"

오영세 | 입력 : 2024/11/02 [21:53]

▲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에서 어린이들이 제주 구좌 지역을 상징하는 이름을 들고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 구좌읍)


[제주 구좌=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제주 구좌어린이합창단이 11월 2일 동녘도서관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해녀의 꿈, 피렌체로’라는 주제를 선보이며 지역 사회와 세계 무대를 잇는 의미 있는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구좌어린이합창단은 2025년 2월 11일~18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합창대회 초청 소식을 전하며, 제주 문화와 해녀의 삶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로 자리 잡았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구좌의 품속’, ‘노을이 잠드는 곳에’, ‘축복의 길’ 등의 곡이 연주됐다. 이 무대는 제주 구좌의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을 담아낸 감동적인 합창곡들로 채워졌으며, 어린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통해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에서 합창단을 이끈 최규현 지휘자는 상명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와 로마에서 전문 음악 교육을 이수한 경력을 바탕으로 합창단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현재 제주국제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합창 활동을 통해 제주 음악계에서도 인정받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에서 아이들이 해녀 문화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일기의 한 장면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주 구좌읍)


두 번째 스테이지는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직접 참여한 창작 뮤지컬 우리 할머니 순자의 해녀일기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해녀였던 할머니의 삶과 꿈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정유진 연출가는 아이들이 해녀의 삶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연출을 더해, 제주 해녀 문화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무대 위에 성공적으로 담아냈다.

 

▲ 오상석 구좌읍장(단장)이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 구좌읍)


오상석 구좌읍장(구좌어린이합창단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좌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0년 동안 지역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제주의 문화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연주회는 해녀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가슴 깊이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합창단이 지역과 세대를 잇는 문화적 가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피렌체에서 제주의 문화를 알리는 구좌 아이들의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며 “지역 사회가 합창단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구좌어린이합창단은 지역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제주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피렌체에서 펼쳐질 국제합창대회 무대에서도 제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좌어린이합창단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김완근 제주시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 지면 축사로 구좌어린이합창단을 축하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구좌어린이합창단이 제주 해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전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단순히 음악적 능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예술 교육을 통해 창조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의원은 “제주를 대표해 피렌체 무대에 설 구좌어린이합창단의 열정과 노력이 큰 감동을 주었다”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구좌어린이합창단은 2012년 창단 이래 제주 동쪽 끝마을 구좌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음악과 문화예술을 배워가며 성장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피렌체 국제합창대회를 계기로 구좌어린이합창단은 제주의 아름다운 문화와 해녀의 꿈을 세계에 전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앞으로도 구좌어린이합창단의 성장이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제주 구좌읍)


다음은 구좌어린이합창단 스탭과 단원 명단이다.

[스탭] ▲단장 오상석 구좌읍장 ▲지휘자 최규현 ▲반주 김민정 ▲트레이너 김수정 ▲뮤지컬 연출 정유진 ▲자료회장 최금자

 

[단원] ◇소프라노 ▲박건후(한동초2) ▲박서린(한동초2) ▲고서아(한동초2) ▲정다움(종달초3) ▲김수아(종달초3) ▲김하연(세화초3) ▲곽지우(세화초3) ▲김다미(세화초3) ▲장 별(평대초3) ▲이은경(한동초3) ▲허산호(한동초3) ▲강다빈(종달초4) ▲윤지은(종달초4) ▲홍다솔(세화초5) ▲김준영(성산초5) ▲한채우(한동초5) ▲이상헌(한동초5) ▲정석빈(세화초5) ▲하서율(성산초5) ▲손예성(세화중1)

 

◇알토 ▲김소봄(한동초2) ▲이건무(한동초3) ▲황레오(한동초3) ▲이세현(한동초3) ▲양은서(평대초3) ▲임채은(한동초3) ▲김민건(한동초4) ▲허예은(한동초4) ▲권정혜(종달초4) ▲김아영(종달초4) ▲고서준(한동초4) ▲송윤주(평대초5) ▲한지율(한동초5) ▲김호연(한동초5) ▲김나경(평대초6) ▲이송희(세화중1) ▲김하은(세화중1) ▲이상호(세화중1) ▲이민환(세화중2)

  • 도배방지 이미지

제주 구좌읍, 구좌어린이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2025 피렌체 국제합창대회, 해녀의 꿈 피렌체로, 오상석 구좌읍장, 동녘도서관, 구좌의 품속, 노을이 잠드는 곳에, 축복의길, 최규현 지휘자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이동
메인사진
2024년 첫눈 ‘폭설’…새벽 설국의 겨울 동화 시작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