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규탄…“민주당은 안보 논란 중단하라”국민의힘 국방위원회, 김병주 의원에 "가짜뉴스 조장과 국방 왜곡 행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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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국민의힘 국방위원회가 11월 4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강하게 규탄하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최근 발언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와 국민의 혼란을 초래하는 김 의원의 발언은 문제적”이라며, 민주당의 안보 논란 유발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병주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北 러시아 파병,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 의원의 파병지역을 착각한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한기호 의원은 김병주 의원이 인도-파키스탄 분쟁지역에서 복무한 경력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로 착각해 발언했으며, 이에 대해 기억의 오류라며 정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면서 고발 의사를 밝혔고, 이에 국민의힘 측은 “동료 의원의 발언 실수를 빌미로 정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성명에서 김병주 의원의 이러한 태도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문제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참여한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강대식, 한기호, 임종득, 유용원, 강선영 의원은 "김병주 의원의 행위는 국군의 파병에 대한 법령과 관련 규정을 왜곡하여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한 국회 동의 없이도 국군이 여러 차례 파병된 사례를 제시하며, 김 의원의 발언이 대한민국의 파병 역사를 왜곡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국회 동의 없이 30여 개국에 약 1100여 명의 군인을 파병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성명은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병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한 강력한 대응보다는 정치적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미국과 나토(NATO) 등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안보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삼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자유 진영의 보루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북한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이 젊은 병력을 외국 전쟁에 내모는 무도한 행위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과 나토와의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정치적 도구로 삼지 말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성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