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글로벌경영고, 남녀공학 전환과 공간 혁신으로 ‘미래형 교육’ 선도고교학점제 맞춤형 공간 ‘가온누리‧상상마루’ 조성…학생 주도 학습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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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교장 김우섭)가 1961년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최초로 남녀공학 전환을 통해 미래 교육 환경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올해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된 성동글로벌경영고는 2025학년도부터 반려동물케어과, 세무행정과, 문화콘텐츠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등에서 남녀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130명의 학생이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학생 중심 학습 공간 조성- ‘가온누리’와 ‘상상마루’
고교학점제에 발맞추어 성동글로벌경영고는 다양한 학습 활동이 가능한 ‘가온누리’와 ‘상상마루’라는 학습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 공간들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공강 시간, 점심 시간, 수업 외 시간에도 독서, 토론, 프로젝트 수업,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상상갤러리’는 학생들의 창작물과 프로젝트 작품을 전시하는 장소로, 실질적인 학습성과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만 직업교육 연수로 글로벌 감각 키워
지난 10월 말, 성동글로벌경영고의 각 학과 우수 학생들은 4일간 대만 직업교육 탐방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국외 연수는 학과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전공 분야와 관련된 해외 우수 업체를 탐방하고, 최신 기술과 선진 사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글로벌한 시야를 넓히고, 자율적인 학습과 진로 개발의 중요성을 체감하며 귀국했다.
창의성과 자립성 발휘한 ‘Ripple’ 전시회
성동글로벌경영고 문화콘텐츠디자인과 학생들은 올해 고교학점제 기반의 공간 재구성 사업을 통해 새로 조성된 상상갤러리에서 ‘Ripple’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는 교과 수업과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 수업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외부 전문가와 예비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학생들은 큐레이터와 도슨트로서의 역할을 맡아 전시 전반을 기획하고 관람객에게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창의성과 자립심을 동시에 발휘했다.
패션디자인과 졸업작품 패션쇼로 실무 감각 강화
패션디자인과는 매년 졸업작품 패션쇼를 열어 학생들에게 패션 분야의 실무 감각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cohesion(조화)’이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개최했다.
3학년 학생들은 작품의 디자인, 패턴 제작, 스타일링, 행사 기획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진행하면서 현장감 넘치는 실무 경험을 쌓았다. 패션쇼를 통해 학생들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며, 학과에서 배운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며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김우섭 교장은 “성동글로벌경영고의 남녀공학 전환과 학습 공간의 혁신은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 개발과 취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글로벌경영고는 이번 남녀공학 전환을 계기로 학교 전체가 미래지향적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교육 선도 학교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