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경 서울시의원이 20일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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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구미경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성동2)이 12월 20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학령인구 분포와 교육 인프라의 괴리를 지적하며 서울시교육청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성동구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학령인구 증가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시 초·중·고 학생 수는 2012년 약 116만 명에서 2023년 약 80만 명으로 줄었고, 2030년에는 57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성동구 왕십리 도선동과 행당동 일대의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학교 신설이 어려워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왕십리 도선동 지역은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로 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인근에 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 의원은 “내년부터 행당동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 이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추진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는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성동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균형 있는 교육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교 재배치와 교육 여건 개선은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성동구의 학교 재배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미경 의원의 발언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지역 간 교육 자원 불균형 문제를 재조명하며, 교육청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