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전경 (사진=뉴스보고 DB) ©오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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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최호정)가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접수된 총 183건의 시민제보 처리결과를 시민들에게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민제보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건수로, 최근 5년간 제보 건수가 15배 이상 증가(2019년 13건→ 2024년 183건)하며 시민들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는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진행됐다. 시민제보로 접수된 의견은 관련 상임위원회에 전달돼 면밀히 검토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면질의를 포함한 51건의 의원 질의가 이뤄졌다. 특히 19건은 수감기관에 직접 질의되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의회는 시민제보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제보 방식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온·오프라인 제보 채널도 유지하며, 이를 위한 시스템 개발 및 예산 확보를 관련 부서와 협력해 추진 중이다.
최호정 의장은 “시민제보를 통해 서울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2025년에도 더 많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 전반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책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시민제보 제도를 통해 정책 변화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제보 이후 후속 조치의 구체적 성과를 시민들에게 충분히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례 보고서 발간이나 온라인 공개 시스템 구축과 같은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모바일 제보 시스템 도입이 계획되고 있지만, 새로운 채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홍보와 시민 교육이 필수적이다. 더 나아가 제보 접수 이후의 체계적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과제로 남아 있다.
서울시의회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면, 시민제보 제도가 서울시 행정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