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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일장의 따뜻한 유혹…전국 5대 시장에서 만나는 한 그릇의 정

모란장의 고소한 백년기름부터 창녕의 얼큰한 수구레국밥까지…전통시장 별미 탐방
단양 마늘 요리 열전, 북평 소머리국밥의 깊은 맛…오일장 여행이 주는 겨울 힐링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1/24 [18:28]

겨울 오일장의 따뜻한 유혹…전국 5대 시장에서 만나는 한 그릇의 정

모란장의 고소한 백년기름부터 창녕의 얼큰한 수구레국밥까지…전통시장 별미 탐방
단양 마늘 요리 열전, 북평 소머리국밥의 깊은 맛…오일장 여행이 주는 겨울 힐링

오영세 | 입력 : 2025/01/24 [18:28]

▲ 전국 5대 오일장의 별미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수구레국밥, 갓 짠 참기름, 팥죽, 두거비국밥, 흑마늘누룽지닭강정 (사진=한국관광공사)


[전국,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2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 오일장 먹거리’를 선정했다. 전통시장 특유의 정취와 지역 고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추천 여행지는 겨울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5대 오일장은 ▲모란민속5일장(경기 성남) ▲북평민속시장(강원 동해) ▲단양구경시장(충북 단양) ▲창녕전통시장(경남 창녕) ▲말바우시장(광주 북구)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대표 음식을 통해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모란민속시장의 갓 짠 참기름을 담는 모습 (사진=길지혜 작가)


모란민속5일장은 매월 4일과 9일 열리며, 꽈배기·팥죽·수구레국밥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40년 전통의 백년기름특화거리에서는 각종 기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기름 압착 시연, 기름시장 골목 투어, 깨강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북평민속시장의 무와 파, 양념을 넣어 빨간국물을 내는 두꺼비국밥집 (사진=오원호 촬영)


1796년에 시작된 북평민속시장은 3일과 8일마다 장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소머리국밥이 명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묵호항 인근의 스카이워크와 연계한 관광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 단양구경시장의 바삭한 누룽지가 들어가는 흑마늘누룽지닭강정 (사진=박상준 촬영)


단양구경시장은 단양의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요리가 일품이다. 흑마늘닭강정, 마늘만두, 마늘갈비 등 다양한 마늘 요리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단양팔경을 감상하며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들로 붐빈다.

 

▲ 창녕전통시장의 가마솥에 뜨겁게 끓여내는 수구레국밥 (사진=유은영 촬영)


창녕전통시장은 매월 3일과 8일 개장되며, 창녕의 명물 수구레국밥이 대표 먹거리로 손꼽힌다. 수구레의 쫀득한 식감과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창녕향교와 석빙고 등 역사적 명소와 연계해 방문하기 좋다.

 

▲ 말바우시장의 팥죽 (사진=장보영 촬영)


말바우시장은 5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선 호남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팥죽과 동지죽이 대표 메뉴이며, 정성 가득한 손맛이 여행객들에게 큰 만족을 준다. 5·18민주묘지와 광주시립미술관 등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오일장을 찾으면 그 지역의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며 "방문 전 기상 상황 및 운영 시간 등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국의 오일장에서 만나는 따뜻한 한 그릇은 겨울 여행객들에게 추억과 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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