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신길2구역, 재개발 속도전 속 ‘안전 리스크’ 불거져…LH·포스코 선택 기로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1332세대 신도시급 단지 조성…2026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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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길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뉴스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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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이 공공주택 복합 재개발로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2008년 뉴타운 지정 후 표류하다가 2014년 정비구역 해제로 멈춰섰던 개발을 다시 궤도에 올린 것이다.
2024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절차 간소화와 속도전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신길2구역은 18개 동, 1332세대 규모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최고 45층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공공분양과 공공임대가 혼합된 형태로 조성된다. 사업 면적은 6만704㎡, 용적률 약 300%로 설계됐으며,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사이 역세권 입지라는 장점이 있다. LH는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최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포스코이앤씨가 두 차례 유찰 끝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조만간 수의계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통령까지 ‘공공 입찰 금지·건설면허 취소’를 언급한 업체가 공공주택 사업에 선정되는 상황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만 김해·광명·대구·의령 등에서 5건의 중대재해를 일으켰다.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방식으로 사람이 계속 죽어 나가는 것은 죽음을 용인하는 것과 같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처럼 신길2구역은 ‘속도’와 ‘안전’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주민들은 오랜 지연 끝에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점을 반기면서도, 안전사고 논란이 있는 시공사 선정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전문가들 역시 “재개발 성공의 관건은 빠른 진행이 아니라 주민 신뢰와 안전성 확보”라고 지적한다.
LH가 수의계약을 강행할지, 재공고를 통한 투명성을 선택할지는 향후 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끝까지 참여 의지를 보일지, 영등포구청이 주민 여론을 어떻게 조율할지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결국 신길2구역의 미래는 ‘빠른 추진’과 ‘안전 확보’라는 두 축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개발의 성공이 도시 재생의 모델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지는 이제 LH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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