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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성평등가족부로부터 획득한 ‘2025~2027 가족친화 우수기업(기관)’ 인증서.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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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스포츠팀=오영세 기자] 성과와 경쟁이 당연시되던 프로스포츠 현장에 ‘가족’과 ‘삶의 균형’이라는 기준이 공식적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가운데 최초로 가족친화인증기관에 선정되며, 스포츠 조직 운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심사를 통과해 공식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가 부여하는 인증으로, 프로스포츠 단체로는 KLPGA가 처음이다.
KLPGA는 지난 9월 진행된 현장 심사에서 ▲최고 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수준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조직 만족도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모두 기준을 충족하며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대체인력 채용 및 지원금 운영, 근로자 자기계발 지원 항목에서는 가점을 받아 제도의 실효성과 지속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협회는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을 비롯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정기 건강검진과 상해보험 가입 등 근로자 건강 지원 제도도 함께 구축해 왔다. 이러한 제도는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안정적인 업무 환경과 조직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인증을 통해 KLPGA는 오는 2028년 11월 30일까지 3년간 공식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는다. 이는 불규칙한 일정과 고강도 업무가 일반적인 프로스포츠 조직 환경 속에서, 제도적 대안을 실천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조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LPGA는 향후 근로자 심리 상담 지원, 사내 동호회 활성화 등 복지 제도를 추가로 확대해 ‘최초’를 넘어 ‘최고의 가족친화 스포츠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족친화인증은 성적과 흥행 중심의 스포츠 조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과 사람 중심 경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