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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호출하면 오는 ‘똑버스’ 본격 운행…농촌 이동권 혁신 새 길 열렸다

흥천·금사·산북면 확대 운행…5개 권역 19대 체계 구축으로 교통 사각지대 해소
70세 이상 무상 이용 적용…세종대왕릉역·이포권역 연계로 생활권 이동성 대폭 강화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3/28 [11:27]

여주시, 호출하면 오는 ‘똑버스’ 본격 운행…농촌 이동권 혁신 새 길 열렸다

흥천·금사·산북면 확대 운행…5개 권역 19대 체계 구축으로 교통 사각지대 해소
70세 이상 무상 이용 적용…세종대왕릉역·이포권역 연계로 생활권 이동성 대폭 강화

오영세 | 입력 : 2026/03/28 [11:27]

▲ 여주시가 흥천면·금사면·산북면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개통식을 열고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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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여주=오영세 기자]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이 현실이 됐다. 호출하면 오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똑버스’가 여주 전역으로 확산되며, 시민의 일상 이동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3월 23일부터 흥천면, 금사면, 산북면 일원에서 똑버스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확대 운행으로 기존 동 지역과 가남읍, 세종대왕면, 북내면, 강천면을 포함해 총 5개 권역, 19대 규모의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단순한 교통수단 확충을 넘어 ‘이동권 보장’이라는 정책 목표가 가시화된 셈이다.

 

시는 이를 기념해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금사면 이포권역행복센터, 산북면 다목적실, 흥천면 문화복지센터에서 순차적으로 개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주민과 내외빈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과보고와 기념사, 1호 탑승자 교통카드 증정,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 등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기대감이 컸다.

 

똑버스는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유연하게 운행되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다. 특히 마을 안길이 좁아 기존 대형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지역을 고려해 마을회관 등을 ‘가상정류소’로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집 가까이에서 차량을 호출해 이용할 수 있어, 기존 대중교통 체계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한다.

 

권역별 운영 전략도 눈에 띈다. 금사면과 산북면은 이포중·고등학교와 대신파크골프장을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노선을 구축했고, 흥천면은 세종대왕릉역까지 거점을 확장해 철도 연계 접근성을 높였다. 단순 이동을 넘어 교육·여가·광역교통까지 아우르는 ‘생활권 교통망’으로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특히 만70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무상교통 혜택이 적용돼, 교통비 부담 없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개통을 기념해 각 면 1호 탑승자에게 ㈜대원고속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마을에 똑버스가 도입되면서 농촌 지역의 교통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정해진 길이 아닌, 시민이 부르면 찾아가는 교통. 여주형 똑버스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의 연결’을 완성하는 새로운 공공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농촌 교통 혁신의 이 실험이 전국 확산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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