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공천의 공정성 무너졌나…김규남 서울시의원, 송파갑 컷오프 전면 반기공관위 사당화·후원 연계 의혹 정면 제기…“공천 중단·전면 감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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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남 서울시의원이 8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송파갑 공천 배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과정의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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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송파1)이 4월 8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공천 배제와 관련해 서울시당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단순한 컷오프 반발을 넘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정치 후원과 공천 간 연관성, 검증 절차, 청년 공천 배제 문제까지 복합적인 쟁점이 연쇄적으로 제기되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권력과 이해관계가 결합된 구조 속에서 왜곡됐다”며 “서울 공천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규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 의원은 “공관위는 독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인데, 특정 정치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이 구조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고 사실상 특정 인맥 네트워크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권력형 공천 구조”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공천 과정의 ‘흐름’ 문제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특정 기업의 정치 후원 이후 인사 배치와 공천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언급하며 “후원→공약 추진단장 임명→단수 공천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존재한다”며 “이 연결고리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면 보은성 공천 의혹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자치 원칙 훼손 문제도 제기됐다. 그는 “법적 권한이 없는 민간인이 공약 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공적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선출직 지방의원을 독립된 대표로 존중하지 않는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공천 심사 과정의 투명성 문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단수 추천 후보의 고액 예금 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음에도 충분한 검증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공당 후보라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역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기회조차 없이 배제된 점을 지적하며 “단수 추천은 엄격한 기준과 객관적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어떤 근거로 경쟁력 차이가 입증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기준도 근거도 없는 단수 공천은 당규 위반이자 절차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 ▲ 김규남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후원·공천 연관성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공천 논란의 실체를 둘러싼 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가장 큰 문제 지점’을 묻는 질문에 “공관위 구성 자체가 문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특정 인물과 이해관계가 얽힌 인사들이 의결 구조를 장악한다면 공천 전체가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 “이미 기획된 사천이었다고 판단한다”고 직격했다.
후원과 공천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 후원 이후 해당 기업과 연결된 인물이 공약 추진단장을 맡고 단수 공천까지 이어진 구조”라며 “이 흐름 자체가 의혹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문제는 송파뿐 아니라 서울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고액 예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관위 면접 과정에서 위원들조차 문제를 제기했던 사안”이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공천이 진행됐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공천 결과가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공보방 알림 형태로 전달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미 이의제기를 제출했고 중앙당 차원의 문제 제기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적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는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이 이 문제를 외면한다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청년 공천 문제가 별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송파갑 유일의 청년 후보였지만 가산점은커녕 경선 기회조차 박탈됐다”며 “이번 공천은 청년 정치에 대한 구조적 배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이 선거 때만 활용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후보를 빨리 정하는 것보다 공정하게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공정성을 잃는 순간 선거 승리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공천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정훈 의원 측은 기자회견 직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김규남 의원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박 의원 측은 ‘고액 후원’과 ‘보은 공천’ 의혹에 대해 “해당 기업인의 후원금은 이미 전액 반환돼 공천과 무관하다”며 “윤유진 후보는 공약추진단장 활동 성과와 국세청 출신 세무 전문가로서의 행정 경험, 지역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아 공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의 공천 탈락 배경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업무 성과가 부족하고 활동이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풍납동 개발과 잠실 중학교 신설 등 핵심 현안 해결 과정에서도 기여가 미흡했고, 공약추진단 협조 요청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갑질 주장은 근거 없는 왜곡”이라며 “공천 탈락에 따른 분풀이 성격의 허위 주장으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반박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개인 컷오프 논란을 넘어 공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사례로, 향후 당내 공천 갈등과 재검증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가 실제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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