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상혁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시의회=오영세 기자]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온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결국 탈당과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단순한 개인 공천 불복이 아니라, 서초 지역 정치와 보수 정치의 공정성을 되찾기 위한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박상혁 위원장은 29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출입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평생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서울시의원으로서 더 나은 서초, 더 좋은 서울을 위해 뛰어왔지만, 정작 서초의 정치와 보수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보다 더 후퇴한 모습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조은희 국회의원을 겨냥해 “구청장 시절 자신의 비서였던 측근 구의원을 공천하고, 현역 시의원인 저를 공천에서 배제하고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모 구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연고 없는 지역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조 의원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자신이 이의 신청을 했고, 1015명의 주민과 당원이 경선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당이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저도, 공정한 경선을 원하는 당원과 주민도 모두 국민의힘에 의해 버려졌다”며 “조은희 의원의 ‘박상혁 죽이기’로 서초 민심이 짓밟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과 공정, 소신보다 기득권을 지키기에 급급한 정당에 내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품위도 원칙도 상식도 잃어버린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수 정당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개혁신당 선택 배경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는 과거 국민의힘 안에서도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생각했다”며 “개혁신당과 함께 진정한 보수 개혁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초구 제1선거구 재선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조은희 의원의 측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서초 주민을 위해 일할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방선거는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이나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잘하는 사람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의정 성과로는 ▲ 청담고등학교 이전 완성 ▲ 허용용적률 완화를 통한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 ▲ 고터·반포 일대 교통 문제 대응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서초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진짜 서초 사람,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 아니라 이미 일하고 있는 사람이 박상혁”이라고 말했다.
|
▲ 박상혁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의회 출입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공천 과정의 문제와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탈당 결심 시점과 향후 선거 전략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당이 이의신청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고, 주민들의 탄원도 외면했다”며 “공당으로서 평생을 바쳐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홀대하는 것이 과연 정당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후보와 표가 갈릴 경우 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선거는 진영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난 4년 동안의 실적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을 주민께 호소하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서초 주민들에게 저는 진짜 서초 사람”이라며 “정치인은 자기 지역을 기반으로 해야 하고, 가장 무서워해야 할 존재는 지역 주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공천 갈등이 개별 후보의 반발을 넘어 제3지대 보수 재편 흐름과 맞물릴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수 강세 지역인 서초에서 개혁신당 소속 현역 시의원의 도전이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