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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억 들인 ‘감사의 정원’,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김기덕 시의원, 광화문광장서 1인 시위

“시민 공감 없이 강행된 전시행정”…광장 정체성 훼손·절차적 정당성 문제 제기
“12대 시의회서 전면 검증 필요”…예산 집행·추진 과정 철저한 점검 예고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5/19 [16:11]

“206억 들인 ‘감사의 정원’,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김기덕 시의원, 광화문광장서 1인 시위

“시민 공감 없이 강행된 전시행정”…광장 정체성 훼손·절차적 정당성 문제 제기
“12대 시의회서 전면 검증 필요”…예산 집행·추진 과정 철저한 점검 예고

오영세 | 입력 : 2026/05/19 [16:11]

▲ 김기덕 서울시의원이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사업 중단과 예산 검증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기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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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19일 오전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며 서울시의 사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문제를 정면 비판했다.

 

김기덕 의원은 이날 현장 인터뷰에서 “이번 감사의 정원 강행은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상징성, 공간적 맥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결정”이라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전시행정의 대표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총사업비 206억 원이 투입된 사업 규모에 비해 시민적 숙의 과정과 공론화 절차가 부족했다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서울시는 막대한 시민 혈세를 투입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시민 의견 수렴과 의회와의 정상적인 소통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며 “이는 독단적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이번 사업 추진 과정을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12대 서울시의회가 개원하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감사의 정원 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검증 작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시민의 혈세가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라며 “모든 공공사업은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낭비 요소와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 더 이상 전시행정으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총사업비 206억 원을 투입해 지난 5월 12일 광화문광장에 개장한 공간이다. 6·25전쟁 참전국들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높이 6.25m 규모의 검은 화강암 돌보 23개를 설치한 조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광장 정체성과의 조화 여부, 절차적 정당성, 막대한 예산 투입의 적절성 등을 둘러싸고 시민사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상징 공간으로 평가받는 장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상징성과 역사성이 중첩된 공간에 대규모 조형물을 새롭게 조성하는 과정에서 보다 폭넓은 시민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김기덕 의원의 1인 시위 역시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공공공간의 의미와 행정 절차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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