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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새벽 혈투 끝 살아남은 ‘불사조’ 오세훈…서울시장 5선 극적 귀환

출구조사 열세·새벽 5시까지 패색 짙었지만…막판 대역전으로 서울 수성
2011년 사퇴의 벼랑 끝에서 2026년 5선까지…‘불사조 오세훈’ 정치 부활 완성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6/04 [10:07]

[속보] 새벽 혈투 끝 살아남은 ‘불사조’ 오세훈…서울시장 5선 극적 귀환

출구조사 열세·새벽 5시까지 패색 짙었지만…막판 대역전으로 서울 수성
2011년 사퇴의 벼랑 끝에서 2026년 5선까지…‘불사조 오세훈’ 정치 부활 완성

오영세 | 입력 : 2026/06/04 [10:07]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밤 신촌역 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시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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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새벽까지 이어진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서울 민심은 결국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4%, 오세훈 후보가 46.0%를 기록하며 5.4%포인트 뒤진 채 출발한 오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새벽 5시 무렵까지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해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개표 시작 13시간여 만인 4일 오전 8시를 넘어서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전 10시 기준 약 7만여 표 차로 앞서며 서울시장 5선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 4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시장 선거 개표 현황.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 캡쳐)


이번 선거는 개표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역전 드라마였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만 해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원오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실제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 후보가 꾸준히 앞서 나가면서 오 후보는 새벽까지 추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강남·서초·송파 등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과 일부 중도층 표심이 결집하면서 오 후보가 점차 격차를 벌렸고, 오전 들어 7만여 표 차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재선이나 연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세훈 후보는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그의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오 후보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했고, 2022년 지방선거 재선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승리하면서 서울시장 5선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치적 위기 때마다 다시 일어섰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를 ‘불사조’에 비유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는 ‘세계 3위 도시 서울’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주택공급 확대, 신속기획 2.0, 교통 혁신, 약자동행 정책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주십시오”라는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견제와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서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택은 저 개인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저를 지지한 분들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무겁게 새기겠다”며 “민생 회복과 주거 안정, 교통 혁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 도시 경쟁력 3위 서울이라는 목표를 향해 더욱 책임감 있게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선거는 끝났지만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도 정치적 의미가 크다. 서울시민들은 결국 ‘변화의 지속’과 ‘시정의 연속성’에 무게를 실으며 오세훈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서울시정을 맡겼다.

 

2011년 사퇴의 아픔을 딛고 보궐선거를 통해 복귀한 뒤 다시 서울시장 5선 고지에 오른 오세훈 당선인. 새벽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살아남은 ‘불사조’가 앞으로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지 주목된다.

 

뉴스보고 news-reposito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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