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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서울선거] 민주당, 서울시의회 80석 탈환…제12대 의회 권력지형 대전환

오세훈 시장, 개표 막판 역전으로 서울 첫 5선 신화…보수 진영 저력 확인
국민의힘 38석 확보하며 예상 밖 선전…서울 민심은 ‘견제와 균형’ 선택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6/04 [14:18]

[6.3 서울선거] 민주당, 서울시의회 80석 탈환…제12대 의회 권력지형 대전환

오세훈 시장, 개표 막판 역전으로 서울 첫 5선 신화…보수 진영 저력 확인
국민의힘 38석 확보하며 예상 밖 선전…서울 민심은 ‘견제와 균형’ 선택

오영세 | 입력 : 2026/06/04 [14:18]

▲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지역구 당선인 현황. (자료=서울특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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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6·3 지방선거 결과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권력 지형이 크게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118석 가운데 80석을 확보하며 시의회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고, 국민의힘은 38석을 차지했다. 서울시의회는 4년 만에 다시 민주당 중심 체제로 전환됐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서울 최초의 5선 시장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특별시의회가 4일 발표한 당선인 현황에 따르면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지역구 103명, 비례대표 15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된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80석(지역구 73석·비례대표 7석), 국민의힘이 38석(지역구 30석·비례대표 8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전체 의석의 67.8%를 차지하며 시의회 주도권을 되찾았다.

 

▲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비례대표 의원 현황. (자료=서울특별시의회)


이번 결과는 서울 정치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 강북권과 서남권 다수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노원·은평·관악·강서·도봉·강북 등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며 제11대 시의회 당시 국민의힘 중심 구도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단순히 민주당의 일방적 승리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개표 초반 열세를 딛고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이 새벽까지 초접전을 이어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오 시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상 최초의 서울시장 5선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38석 확보를 예상보다 선전한 결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거 전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의석이 20석 안팎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국민의힘은 강남 6석 전석, 서초 4석 전석을 수성했고 송파에서도 6석 가운데 5석, 중구와 용산 2석 전석을 차지하며 서울 중앙과 동남권 보수 벨트의 견고함을 다시 입증했다.

 

결국 서울 유권자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시장은 국민의힘에 맡기고 시의회는 민주당에 맡겼다. 행정 권력과 의회 권력을 분산시켜 상호 견제를 통한 균형을 주문한 셈이다.

 

▲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다선 의원 현황. (자료=서울특별시의회)


당선인 구성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체 당선인 가운데 초선 의원은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선 30명, 3선 12명, 4선 1명, 5선 1명으로 집계됐다. 최다선 의원은 마포4의 김기덕 당선인으로 5선에 성공했고, 구로2의 김인제 당선인은 4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 75명, 여성 43명이 당선됐으며, 연령대는 4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연소 당선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이인애 당선인과 양천3 이광희 당선인이며, 최고령 당선인은 김기덕·양평호 당선인이다.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오는 7월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지만, 오세훈 시장이 시정을 이끌게 되면서 향후 서울시정은 협치와 견제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한쪽에 모든 권한을 몰아주지 않았다. 민주당에는 의회의 힘을, 오세훈 시장에게는 시정 운영의 책임을 부여했다. 6·3 지방선거가 남긴 서울 민심의 핵심은 승자독식이 아닌 ‘균형’과 ‘견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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