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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인도양의 진주, 한국 관광시장 문 두드리다”…스리랑카 관광청, 서울 로드쇼로 교류 확대 시동

주한 스리랑카 대사 “한국 관광업계는 숨은 외교관”…ETA 무료화로 한국인 방문 문턱 낮춰
유네스코 세계유산·불교순례·웰니스·골프·MICE까지…스리랑카, ‘새로운 아시아 여행지’ 부각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6/08 [17:34]

[현장에서] “인도양의 진주, 한국 관광시장 문 두드리다”…스리랑카 관광청, 서울 로드쇼로 교류 확대 시동

주한 스리랑카 대사 “한국 관광업계는 숨은 외교관”…ETA 무료화로 한국인 방문 문턱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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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세 | 입력 : 2026/06/08 [17:34]

▲ 개회식에서 신중목 코트파 회장이 마리무투 카루파야 파트마나탄 주한스리랑카 대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스리랑카 관광청 로드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왼쪽부터) 이따고다게 사만 차미카 스리랑카항공 한국지점장, 조태숙 서울관광협회 회장,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타누자 무니위라 한국 담당 부국장, 산자야 아누룻다 니로샤나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총괄이사가 한국·스리랑카 관광산업 협력 확대와 관광객 교류 활성화를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스리랑카가 한국 관광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손짓을 보냈다. 스리랑카 정부관광청은 8일 오후 2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울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스리랑카 관광청 로드쇼-서울’을 열고 한국 여행업계, 항공업계, 관광 관계자들과 관광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등록에 이어 스리랑카 전통 오일 램프 점화식과 전통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마리무투 카루파야 파트마나탄 대사,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산자야 아누룻다 니로샤나 총괄이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성 스님, 단마키티 나야카 테로 박사, 조태숙 서울관광협회 회장,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전시그룹 회장, 신중목 코트파 회장, 차미카 스리랑카항공 한국지점장, 찬디마 아베이라트나 주한 스리랑카대사관 상무참사관, 타누자 무니위라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한국 담당 부국장 등이 함께했다.

 

▲ 스리랑카 관광청 로드쇼 개막을 알리는 전통 오일램프 점화식이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스리랑카 전통공연단이 화려한 의상과 전통춤으로 스리랑카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스리랑카 관광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스리랑카를 세계적인 섬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진정성 있고 풍부하며 오래 기억될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깊이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사회적 포용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함께 실현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MK 파트마나탄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개회사에서 관광산업의 의미를 ‘경제’를 넘어 ‘사람과 문화의 연결’로 해석했다. 그는 “관광산업은 전 세계 GDP에 11조 달러 이상 기여하고 약 3억 6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광업계 종사자 여러분은 사람과 문화와 국가를 연결하는 현대사회의 숨은 외교관”이라고 말했다.

 

▲ 마리무투 카루파야 파트마나탄 주한스리랑카 대사가 스리랑카 관광청 로드쇼-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파트마나탄 대사는 스리랑카를 “인도양의 진주”라고 소개하며,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환경, 환대의 전통을 갖춘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리랑카는 단 몇 시간의 이동만으로도 청정 해변, 안개 낀 산악지대, 야생동물, 고대 도시, 문화유산, 다양한 음식과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라며 “실론티와 향신료, 실론 블루 사파이어를 비롯한 보석도 전 세계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도 분명히 했다. 파트마나탄 대사는 “스리랑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행지 가운데 하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는 한국 여행업계에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함께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스리랑카 내 한국 문화 확산도 양국 관광교류의 긍정적 기반으로 꼽았다. 스리랑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어, K-POP,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문화적 공감대가 관광 교류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가장 주목된 발표 중 하나는 한국 국민 대상 ETA 전자여행허가 무료화였다. 파트마나탄 대사는 “스리랑카 정부는 관광 활성화와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2026년 5월 25일부터 한국 국민에게 관광 목적 ETA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인 관광객은 최대 30일 동안 수수료 없이 스리랑카를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리랑카 정부의 의지이자 양국 간 여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산자야 아누룻다 니로샤나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총괄이사가 한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리랑카 관광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이어 산자야 니로샤나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총괄이사는 환영사와 관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스리랑카의 핵심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그는 스리랑카를 “오래된 역사와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 청정 해변, 야생동물, 웰니스, 액티비티가 한 섬 안에 모여 있는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니로샤나 총괄이사는 “팬데믹 이후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2025년에는 1만2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스리랑카를 방문했다”며 “한국 여행객들은 문화유산, 야생동물 사파리, 자연경관, 웰니스 체험, 해변 관광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리랑카가 25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8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기리야, 캔디, 아누라다푸라, 폴론나루와, 담불라, 갈레요새 등 문화유산과 신하라자 산림지대, 중앙고원 지역 등 자연유산이 스리랑카 관광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산자야 아누룻다 니로샤나 총괄이사가 야생동물 사파리와 자연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스리랑카 관광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해양관광도 주요 콘텐츠로 소개됐다. 스리랑카는 황금빛 모래사장과 맑은 바다, 아루감베이·미리사·히카두와 같은 서핑 명소를 갖춘 인도양 대표 해변 관광지로, 휴양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한 목적지로 제시됐다. 야생동물 관광에서는 코끼리, 표범, 나무늘보곰, 수백 종의 조류를 자연 서식지에서 만날 수 있는 사파리 경험이 강조됐다.

 

고원지대 관광 역시 한국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로 제시됐다. 니로샤나 총괄이사는 엘라와 누와라엘리야를 언급하며 “시원한 기후와 산악 풍경, 드넓은 차밭,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차 여행은 자연과 휴식, 사진 촬영을 원하는 한국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부각했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아유르베다 전통 치유법, 요가와 명상, 자연 속 럭셔리 웰니스 리조트는 몸과 마음을 함께 재충전하려는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밥과 커리, 호퍼스, 신선한 해산물, 실론티, 쿠킹 클래스 등 미식 체험도 스리랑카 관광의 중요한 축으로 소개됐다.

 

▲ 조태숙 서울관광협회 회장이 축사를 통해 한국과 스리랑카 관광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조태숙 서울관광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스리랑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매력적인 관광지”라며 “한국 관광객들의 여행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스리랑카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이번 로드쇼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관광 기관과 기업들이 한국 관광업계와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양국 관광업계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따고다게 사만 차미카 스리랑카항공 한국지점장이 스리랑카항공 노선과 관광 연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스리랑카항공 한국지점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항공 접근성과 여행상품 개발 가능성을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스리랑카가 고대 도시, 해변, 야생동물, 미식, 환대 문화를 모두 갖춘 여행지라는 점과 함께, 합리적인 여행 비용과 항공 연결성, 단체관광 및 MICE 수요 확대 가능성이 강조됐다. 스리랑카항공 측은 한국 여행사와 MICE 업계가 스리랑카를 새로운 목적지로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타누자 무니위라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한국 담당 부국장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마지막으로 타누자 무니위라 스리랑카 정부관광청 한국 담당 부국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스리랑카와 한국은 상호 존중과 문화적 이해, 활발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오랜 우정을 이어왔다”며 “관광, 무역, 교육, 문화 교류를 통해 발전해 온 양국 관계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리랑카는 역사와 문화유산, 아름다운 자연경관, 청정 해변, 야생동물, 웰니스 프로그램, 액티비티, 세계적인 환대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스리랑카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스리랑카 전통공연단이 화려한 의상과 전통춤으로 스리랑카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이날 개회식 이후에는 스리랑카 전통공연과 B2B 미팅 세션이 이어졌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스리랑카 현지 관광업계와 상품 개발, 항공 연계, 단체관광, 웰니스·문화유산·불교순례 상품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로드쇼가 스리랑카를 한국 시장에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한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불교문화, 청정 자연, 웰니스, 골프, 허니문, MICE까지 폭넓은 관광 자원을 갖춘 만큼 향후 한국 여행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목적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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