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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민주당 최초 5선 김기덕 “의장은 경륜의 자리”…전반기 의장 승부수

“오세훈 시정 견제할 사람 필요”…의회개혁TF·민생책임의회 공약
최다선 경륜 앞세워 의장 적임자론 강조…“사심 없이 마지막 헌신”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6/24 [19:14]

[현장에서] 민주당 최초 5선 김기덕 “의장은 경륜의 자리”…전반기 의장 승부수

“오세훈 시정 견제할 사람 필요”…의회개혁TF·민생책임의회 공약
최다선 경륜 앞세워 의장 적임자론 강조…“사심 없이 마지막 헌신”

오영세 | 입력 : 2026/06/24 [19:14]

▲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가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의장 출마 배경과 의회 운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시의회=오영세 기자] 민주당 최초의 5선 서울시의원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강한 의회’와 ‘민생책임의회’를 기치로 내걸며 의장 적임자론을 거듭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견제와 의회 혁신, 초선 의원 지원, 정비사업 민원 해결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의장선거 승부수를 던졌다.

 

김 의원은 2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 인터뷰에서 “오세훈 시장도 5선, 김기덕도 5선”이라며 “5선 시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를 가장 잘 알고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는 5선 의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8대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논쟁 당시부터 오세훈 시장을 지켜봤고, 제10대 후반기 부의장 시절에는 시정 질문 규칙을 무시한 오 시장의 부적절한 항의에 원칙으로 대응한 경험도 있다”며 “오세훈 시정의 문제점을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의원이 바로 김기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장에 당선될 경우 제12대 서울시의회를 ‘강한 의회’, ‘민생책임의회’, ‘실력의회’, ‘합리적 의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제11대 의회는 국민의힘 다수 의회와 오세훈 시장의 일방통행식 시정을 지켜봐야 했다”며 “민생을 위한 협치는 존중하되 의회를 무시하거나 시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현장민원처리시스템 확대와 지역 맞춤형 조례·예산 지원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책임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가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으로는 의장 직속 ‘의회개혁 TF’를 꼽았다.

 

김 의원은 “취임 즉시 의회개혁 TF를 구성해 오세훈 시정의 실정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겠다”며 “한강버스와 감사의정원, TBS 정상화 문제는 물론 시민 안전과 직결된 각종 안전사고 문제까지 데이터와 행정 절차의 정당성을 기준으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또 “취임 100일째 되는 날 TF 운영성과와 공약 이행 상황을 시민과 의원들에게 투명하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이 된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80석을 확보했다고 해서 숫자의 힘만으로 의회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말로만 싸우는 구태정치를 버리고 데이터와 논리를 바탕으로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실력 있는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민생정책을 서울시의회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과 청년 의원 지원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 상당수가 구의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라며 “제가 의장이 된다면 저의 5선 경험을 더해 초선 의원들이 마치 6선 의원처럼 막힘없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조례·예산·시정질문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의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발언권과 보직, 예산 지원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장실 내 ‘의원신문고’를 설치해 의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강한 의회를 위해서는 의원들의 손발이 되어줄 실질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의원 1인당 1정책지원관 제도를 강력히 추진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입법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서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정비사업 갈등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모아주택과 신속통합기획 등 각종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갈등이 폭발 직전”이라며 “취임 즉시 의장 직속 ‘정비사업 민원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서울시 관련 부서와 지역구 의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대형 민원을 의장이 직접 챙기고 행정적 타협과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가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의장 선거를 둘러싼 다선 관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의원은 “경쟁하는 3선·4선 의원들 역시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지금 서울시의회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오세훈 시정을 견제할 수 있는 실행력과 무게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의원 80명 가운데 46명이 구의원 출신인 만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의원들을 받쳐줄 최다선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사심 없이 후배 의원들의 발전만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의장은 빛나는 자리가 아니라 빚지는 자리”라며 “저에게는 더 이상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이 없다. 민주당 최초의 5선 의원으로서 서울시의회가 얼마나 합리적이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역사에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즉시 100일 혁신 로드맵을 가동해 시민과 동료 의원들께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민주당 최초의 5선 의원인 김기덕 의원을 비롯해 4선 김인제 의원, 3선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의원 등이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이 80석의 압도적 다수당을 차지한 가운데, 최다선 경륜과 의회 운영 경험을 내세운 김기덕 의원이 의장 경쟁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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