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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동문 배제한 남녀공학 신청 무효"…무학여고 총동창회, 절차 전면 재검토 요구

26일 오후 무학여고 정문 앞 집회…"의견수렴 없는 전환은 무효"
교장 퇴진 촉구까지…남녀공학 전환 갈등 전면전 양상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6/26 [18:13]

[핫이슈] "동문 배제한 남녀공학 신청 무효"…무학여고 총동창회, 절차 전면 재검토 요구

26일 오후 무학여고 정문 앞 집회…"의견수렴 없는 전환은 무효"
교장 퇴진 촉구까지…남녀공학 전환 갈등 전면전 양상

오영세 | 입력 : 2026/06/26 [18:13]

▲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총동창회 동문들이 26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정문 앞에서 남녀공학 전환 중단과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무학여고 동문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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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 무학여자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둘러싼 갈등이 학교와 총동창회 간 정면 충돌로 번졌다.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청에 제출된 남녀공학 전환 신청의 철회와 절차 전면 재검토, 이임순 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총동창회 동문들 100여 명이 참석해 '86년 무학여고 전통 계승', '동문의견 배제된 남녀공학 반대', '동문의견 배제하는 학교장은 퇴진하라', '무학여고는 실험대상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추진을 규탄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한 남녀공학 전환 신청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학교의 정체성과 86년 전통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을 동문사회와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추진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4월부터 이미 시작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동문 카페에 공개한 경과 설명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전·현직 동창회장단은 이임순 교장과 박현진 교감을 만나 처음으로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계획을 들었다.

 

당시 학교 측은 학령인구 감소와 여학생 지원율 하락,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원 감축과 교육재정 악화, 학교 경쟁력 확보 등을 이유로 "2027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폐교 상황까지 갈 수 있다"며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령인구 감소 ▲최근 3년간 지원율 하락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여건 악화 ▲학생 선택권 확대 ▲적정 학생 수 확보를 통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등을 남녀공학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당시 회장단은 시대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취지로 이해했지만, 이후 상황은 예상과 달리 전개됐다고 동문들은 주장한다.

 

비대위 한 임원은 "교장실 면담 하루 전인 4월 8일 서울시교육청이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무학여고가 신청 대상이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다"며 "이후 이사회에서 윤선진 총동창회장이 이미 총동창회 명의의 남녀공학 전환 입장문을 교육청 제출용으로 전달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임원진 누구도 남녀공학 전환 신청이 실제 진행 중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총무 역시 관련 서류가 올라가는 정도로만 이해했을 뿐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추진 절차와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발표한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추진계획'에서 학교가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절차를 명시하고 있다. 이후 학교 내부 검토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청에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교 발전의 중요한 축인 동문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했어야 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무학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무학여고 정문 앞에서 '무학여자고등학교 계승만이 명품인재를 배출한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남녀공학 전환 철회와 학교 전통 계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무학여고 동문 비대위)


교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18일 긴급 이사회에서 이임순 교장이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리 학교에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이 온다. 자살자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대 입장 발표 이후에는 "앞으로 동창회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으며 남녀공학이 되면 학교와 동창회는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학교 공동체를 통합해야 할 최고 책임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육자는 갈등을 조정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임순 교장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교육청 제출 남녀공학 전환 신청 즉각 철회 ▲전환 절차 전면 중단 및 구성원 전체 의견수렴 재실시 ▲교장 엄중 문책 ▲무학여고의 역사와 여성교육 정체성 보존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전국 동문들과 연대해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학교 측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 배치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안은 서울시교육청의 남녀공학 전환 심사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의 적절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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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oda 2026/06/30 [20:29] 수정 | 삭제
  • 서울시 성동구에 는 86년 역사를 품고 있는 명문 무학여고가 있다. 학폭이 단 한 건도 없는 여학교로서의 품위를 지닌 성동구의 명품학교~!! 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야 할까 ~?? 참으로 이해가 안간다. 명품은 명품대로 단성이면 어떤가. 학생수 감소는 대한민국 전체의 현상이다., 외국처럼 15-20 명이 한반에 있으면 더욱 더 밀착 고급 교육분위가 될텐데... 괜한 탁상행정 때문에 무학여고가 몸살을 앓고 있는 거 같다.
무학여고, 남녀공학전환,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이임순교장, 절차적정당성, 의견수렴, 학령인구감소, 여성교육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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