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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0명 출전 원칙 양보 없다"…LPGA와 협상 최종 결렬

LPGA, KLPGA 선수 최대 10명 출전안 고수…공식 대회 성립 조건 충족 못해
8개월·16차례 협의 끝 합의 불발…KLPGA "회원 권익·투어 가치 지키겠다“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7/03 [15:47]

K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0명 출전 원칙 양보 없다"…LPGA와 협상 최종 결렬

LPGA, KLPGA 선수 최대 10명 출전안 고수…공식 대회 성립 조건 충족 못해
8개월·16차례 협의 끝 합의 불발…KLPGA "회원 권익·투어 가치 지키겠다“

오영세 | 입력 : 2026/07/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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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오영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 협상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다. KLPGA는 공식 대회 성립을 위한 최소 조건인 KLPGA투어 선수 30명 출전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고, LPGA는 최대 10명 출전안을 유지하면서 양측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KLPGA는 해당 기간 별도의 자체 대회 개최를 추진하게 됐다.

 

KLPGA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LPGA와 진행해 온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선수 출전 협의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첫 대면회의를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모두 16차례에 걸쳐 대면 및 화상회의를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의 핵심은 KLPGA 선수 출전 규모였다. KLPGA는 공식 투어 대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30명의 자국 투어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제시했다. 반면 대회 일정과 운영 방식, 중계방송, 공동 주관 방식 등 출전 인원을 제외한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LPGA 측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LPGA는 최종적으로 올해 대회에 KLPGA 선수 최대 10명만 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했고, KLPG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KLPGA는 이 같은 규모로는 공식 대회 성립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등 모든 공식 기록에도 반영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결국 해당 주간에는 LPGA 대회와 별도로 KLPGA 자체 대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KLPGA는 이번 입장에서 과거 사례도 제시했다. 2003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는 KLPGA 선수 14명이 출전했고,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12명이 참가했다. 특히 2019년과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KLPGA 선수 30명이 출전했던 만큼, 현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LPGA투어의 위상을 고려하면 10명 출전안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아시아 지역 공동 주관 대회와 비교해도 차이는 뚜렷하다. 일본에서 열리는 TOTO Japan Classic은 전체 78명 가운데 35명의 일본 선수가 출전하며, 중국의 Blue Bay LPGA 역시 총 108명 중 37명의 자국 선수가 참가한다. KLPGA는 이 같은 국제 사례를 감안해도 최소 30명 출전은 결코 과도한 요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협상 결렬은 단순한 출전권 문제가 아니라 국내 투어의 위상과 선수 권익을 둘러싼 원칙의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KLPGA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참고자료에 따르면 올해 KLPGA 상금랭킹 1위 김민솔은 세계랭킹 15위, 2위 서교림은 48위, 4위 유현조는 44위, 5위 방신실은 52위에 올라 있는 등 국내 투어의 경쟁력은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KLPGA는 "최소 30명의 KLPGA투어 선수 출전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공식 대회를 성립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라며 "앞으로도 회원 권익 보호와 한국 여자골프의 지속적인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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