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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 호감도 추락…중국에 역전당했다

국회도서관 '금주의 보고서' 발간…36개국 조사서 미국 호감도 3년 새 58%→36% 급락
한국은 여전히 미국 우호국…AI·한미외교·EU 인구전환 등 글로벌 전략보고서 5건 수록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7/27 [14:07]

미국 국제 호감도 추락…중국에 역전당했다

국회도서관 '금주의 보고서' 발간…36개국 조사서 미국 호감도 3년 새 58%→36% 급락
한국은 여전히 미국 우호국…AI·한미외교·EU 인구전환 등 글로벌 전략보고서 5건 수록

오영세 | 입력 : 2026/07/27 [14:07]

▲ 국회도서관이 27일 발간한 『금주의 보고서』 2026-27호(통권 제59호) 1면. (자료=국회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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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세계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신 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최근 3년 사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중국에 대한 평가는 상승하며 다수 국가에서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국회도서관은 이러한 글로벌 여론 변화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산업, 로봇과 전쟁, 유럽 인구구조 변화, 한미관계 등 국제 정세를 진단한 주요 싱크탱크 보고서를 묶어 정책 참고자료로 제시했다.

 

국회도서관이 27일 국가전략포털을 통해 세계 주요 싱크탱크의 최신 연구를 분석한 『금주의 보고서』 2026-27호(통권 제59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미국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미국의 국제 호감도 하락과 미·중 역전 현상'을 대표 보고서로 선정하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국 랜드연구소(RAND),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JRC), 이탈리아 국제정치연구소(ISPI)의 정책 보고서 등 총 5건을 수록했다.

 

대표 보고서인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36개국 성인 4만2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국제 호감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중국에 대한 평가는 개선됐다. 특히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동일하게 조사한 20개국 기준으로 미국 호감도 중간값은 58%에서 36%로 떨어졌고, 중국은 32%에서 46%로 상승하며 양국의 평가가 역전됐다.

 

미국을 중국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인도, 필리핀, 폴란드 등 6개국에 불과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국제사회 신뢰도가 높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시 주석에 대한 신뢰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진 것은 아니었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정부라는 평가에서는 미국이 중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2021년 이후 미국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보는 인식이 감소하면서 양국 간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중소득 국가에서는 미국이 타국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응답이 75%로 중국(45%)보다 훨씬 높았으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도 중국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함께 중국의 국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분석됐다.

 

이번 『금주의 보고서』에는 미·중 경쟁 구도 외에도 AI 산업 시대 한국의 기술 생태계 전략, 로봇기술 발전이 전쟁과 무력 충돌에 미칠 영향, 유럽연합(EU)의 인구구조 전환 대응, 트럼프 시대 한미관계와 한국의 외교 전략 등 국제사회의 핵심 정책 이슈를 다룬 연구들이 함께 소개됐다.

 

국회도서관은 세계 주요 연구기관의 정책 분석을 국내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들에게 신속히 제공해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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