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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김수지, 제2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 정조준…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홀

이지현3 1타 차 추격·이다연·이예원 공동 3위…상위권 5타 차 초접전
핀 위치도 승부수…4·5번 버티고 14·17번 잡는 선수가 웃는다

오영세 | 기사입력 2026/08/02 [07:49]

[현장에서] 김수지, 제2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 정조준…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홀

이지현3 1타 차 추격·이다연·이예원 공동 3위…상위권 5타 차 초접전
핀 위치도 승부수…4·5번 버티고 14·17번 잡는 선수가 웃는다

오영세 | 입력 : 2026/08/02 [07:49]

▲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상위권 선수들. (왼쪽부터) 단독 선두 김수지, 단독 2위 이지현3, 공동 3위 이다연, 공동 3위 이예원, 공동 5위 김민주가 우승을 향한 샷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LPGA, 편집=오영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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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원주=오영세 기자] 이제 마지막 18홀만 남았다. 사흘 동안 선두가 세 차례나 바뀌며 순위가 요동친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김수지가 정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가운데, 이지현3와 이다연, 이예원이 마지막 추격에 나선다.

 

3라운드까지 김수지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72-67-66)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지현3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 이다연과 이예원이 9언더파 207타 공동 3위에 자리해 선두와 불과 2타 차다. 공동 5위 그룹까지도 5타 차 안에 몰려 있어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번째 대회이자 제2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이다. 지난해 초대 우승자인 배소현이 컷 탈락한 가운데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선두권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민주는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4·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흐름을 내줬다. 후반에도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로 내려앉았다.

 

반면 김수지는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3·4·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도 10·11·14번 홀 버디를 더했다. 15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지현3도 흔들림이 없었다. 1번과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6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김수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이다연은 1·2·9·11·13번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노보기 5언더파 67타를 작성,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예원 역시 공동 3위를 유지하며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았다.

 

▲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조편성표 및 출발시간. (자료=KLPGA)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는 오전 10시 9분 1번 홀에서 김수지, 이지현3, 이다연이 함께 출발한다. 한 조 앞에서는 이예원이 서교림, 고지원과 함께 먼저 출발하며 챔피언조를 압박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핀 위치 변화도 우승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반에는 시작부터 흐름을 좌우할 홀이 이어진다.

 

1번 홀은 핀이 좌측 5m·뒤 27m에 꽂혀 있어 티샷과 세컨드 샷 모두 왼쪽 벙커와 러프를 피하면서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붙이면 버디 기회가 열리지만 방향을 잃으면 첫 홀부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어지는 3번 홀은 좌측 15m·중앙 15m의 비교적 무난한 위치지만 그린 경사가 만만치 않아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 4·5번 홀은 이번 대회 내내 가장 까다로운 승부처로 꼽힌 구간이다.

 

실제 김민주도 3라운드에서 이곳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를 내줬다. 특히 6번 홀은 핀이 좌측 15m·앞 20m에 배치돼 조금만 길거나 짧아도 파 세이브가 쉽지 않은 세팅이다.

 

▲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핀 위치도. (자료=KLPGA)


후반에는 더욱 정교한 샷 메이킹이 요구된다. 10번 홀은 핀이 좌측 4m·앞 6m에 꽂혀 있어 그린 왼쪽 앞을 공략해야 하는 까다로운 위치다. 공격적으로 핀을 노리다 길거나 왼쪽으로 벗어나면 어려운 어프로치를 남길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공략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승부는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번 홀은 핀이 좌측으로 치우쳐 있어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과감한 공략에는 위험이 따른다. 이어 14번 홀은 우측 3m·앞 14m에 핀이 꽂혀 미세한 방향 오차도 보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치다. 파5지만 세 번째 샷의 정확도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15번 홀 역시 중앙 17m·앞 15m에 핀이 배치돼 거리감이 핵심이다. 마지막 승부처인 17번 홀은 우측 10m·앞 16m에 핀이 자리해 티샷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우승컵의 주인을 바꿀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선수가 정상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지는 3라운드를 마치고 "핀 위치가 까다롭게 세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정교하게 가져가 버디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지금의 퍼트 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3는 "우승에 집착하기보다 노보기 플레이를 유지하며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이다연은 "4번 홀과 긴 파3 홀에서 보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즐겁게 내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두와 공동 5위까지 불과 5타 차. 사흘 동안 세 차례나 선두가 바뀌었던 만큼 마지막 18홀에서도 한 번의 샷, 한 번의 퍼트가 제2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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