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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초 김갑수 작품전…전통 서각 만난 ‘백두산 천지’ 장관

‘백두산 천지‧반야심경‧금강산‧일월오봉도‧해바라기‧호박‧팔마도’ 등 90여 점 선보여 
5.17~2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서 전시…18일, 11시 오픈식

오영세 | 기사입력 2024/05/01 [07:46]

석초 김갑수 작품전…전통 서각 만난 ‘백두산 천지’ 장관

‘백두산 천지‧반야심경‧금강산‧일월오봉도‧해바라기‧호박‧팔마도’ 등 90여 점 선보여 
5.17~2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서 전시…18일, 11시 오픈식

오영세 | 입력 : 2024/05/01 [07:46]

▲ 석초 김갑수의 백두산 천지 1 (3000×1000) (사진=김갑수 화백)


[뉴스보고=오영세 기자] 전통 서각의 대가 석초 김갑수 화백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 전시회가 열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붓을 든 지 60여 년, 평생을 五友(오우)-紙筆墨硯刀(지필묵연도)와 지내며 오직 진리라고 믿고 있는 전통서각에 정진해 온 석초 김갑수 화백을 세상 밖으로 다시 한 번 끌어내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제2 전시실에서 작품전을 개최한다.

 

김갑수 화백은 서예가와 한국화가, 서각 화가로 활동하며 서각과 그림을 접목해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 석초 김갑수의 반야심경 3 (2400×91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반야심경 1 (1750×610) (사진=김갑수 화백)


이번 작품전에는 백두산 천지 6점, 반야심경 4점, 일월오봉도 2점, 부귀오봉도, 금강산, 해금강, 해바라기 11점, 풍요 2점, 준마도 2점 등 90여 점의 전통서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 석초 김갑수의 일월오봉도 2 (1180×60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부귀오봉도 (900×60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해금강 (1630×79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금강산 (910×600) (사진=김갑수 화백)


특히, 이번 작품전에 가장 기대되는 메인 작품은 전시장 현장에서 공개될 3M×1M 폭의 대형 ‘백두산 천지’다. 백두산 천지를 수십번 오른 김 화백은 “한달 전 작품을 완성해 표구를 마쳤다”며 “기존 백두산 천지 작품의 세배 정도 크기로 작업 시간도 두달 남짓 걸렸고, 크기도 대형이라 작업에 애를 많이 먹었다.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이번 작품전에 메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석초 김갑수의 풍요 2 (650×65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해바라기 4 (1585×61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팔마도 (1600×350) (사진=김갑수 화백)

 

▲ 석초 김갑수의 힘겨루기 (1800×700) (사진=김갑수 화백)


김 화백은 “서각의 대중화, 실용화, 탈 장르화와 같은 변화를 추구한다 해도 전통 서각에 정통하지 않고서는 예술가의 魂(혼)이 깃들 수 없다”며 “더욱이 작품에 內在(내재)되어야 할 인간성과 자연성이 없다면 생명력이 없는 無味(무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위 부터) 석초 김갑수의 수정양덕 (1000×280), 양덕 (690×330), 자탁 (690×330) (사진=김갑수 화백)


이어 “대자연의 다채로운 소재를 가지고 표현하려고 아무리 고심하여도 붓을 놓으면 拙作(졸작)에 不過(부과)하다”며 “시간은 쉴새없이 흐르고 藝術(예술)의 次元(차원)은 遙遠(요원)한것인가? 용기를 잃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소회했다.

 

▲ 석초 김갑수 화백이 작업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김 화백은 “수차례 전시를 해오며 소외된 계층을 위해 전시회 수익금의 일부를 초록어린이재단이나 어려운 학교에 지정 기부를 많이 해왔다”며 “이번에 전시회가 성황리에 이뤄져 어려운 사람들과 같이 어려움을 나눴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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