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중, 학교시설 불편 사항 ‘구룡 고치미’ 모바일앱 개발‧운영학생 수요자 중심 시설관리 시스템…언제‧어디서나 찍고‧올리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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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오영세 기자] 학생회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학교가 적극 행정으로 수용해 학교 시설 사용시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구룡중학교(교장 오정훈)는 최근 학교 노후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시설 사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시설관리 시스템 ‘구룡 고치미’를 구축 완료하고 모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지난 24일 개통했다.
개교한 지 35년이 된 구룡중학교는 학교시설 노후화로 학생들의 시설 개선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지만 교사를 통해서나 행정실을 직접 방문해 신고 접수해야 하는 절차로 불편함을 겪어왔다.
‘구룡 고치미’는 학교시설의 주된 사용자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교시설 이용 시 불편 사항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즉시 신고하고 접수 및 처리 결과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 학교시설관리 시스템으로 담당자의 부재 시 빠른 처리가 어려웠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룡 고치미’는 화장실, 현관, 복도, 교실 등 학교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바로 불편사항 접수 페이지로 연결돼 사용자가 ‘접수하기’를 클릭해 장소와 내용 작성 후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 제출하면 신고가 완료된다.
신고 접수된 내용은 실시간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전달돼 신속하게 처리되고 그 결과는 신고자에게 회신돼 모든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이번 ‘구룡 고치미’의 개발과 도입은 학생회 부회장인 김태헌(3학년) 학생이 학생회장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을 학교가 적극 수용한 적극행정 모범 사례로 여겨진다.
오정훈 교장은 “AI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학교시설관리시스템의 운영으로 노후된 학교시설의 효과적인 관리는 물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자기주도성과 주인의식을 함양시키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업무 담당자인 조혜림 주무관은 “학교시설을 신속하게 보수하고, 보수 이력을 체계적으로 누적, 관리해 예산 절감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도입 초기인 만큼 시스템 사용 시 불편한 점이 있다면 여러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구룡중학교가 처음으로 개발·도입한 수요자 참여형 양방향 시설관리 시스템인 ‘구룡 고치미’가 효과적으로 활용돼 학교운영 관리의 신뢰도 제고와 교육공동체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