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앞두고 중도 우파 진영 단일화 논의 시작시민사회연석회의 19차 회의…우파 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 절실‧단일화 기구 구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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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중도우파 진영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궐위에 따른 10월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9월 2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 7층 열림홀에서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대책'이라는 주제로 제19차 시민사회연석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최하고, 다양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참석해 다가오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회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회의는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대책"이었다. 지난 8월 29일 조희연 교육감의 대법원판결로 인한 당선 무효 결정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후보를 선정하고 보수 교육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014년, 2018년, 2022년 최근 세 번의 교육감 선거에서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후보 난립으로 좌파진영에 교육감 자리를 내준 중도우파 입장에서는 또 다시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았다.
이날 주제 발제에 나선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는 "이번 보궐선거는 서울시 교육의 방향을 재설정할 중요한 기회"라며 중도 우파 진영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실패는 곧 진보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진다"며 공신력 있는 단일화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단일화 기구가 강력한 영향력을 갖추어야만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과 이헌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이 토론자로 나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 전략과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범석 공동의장은 "단일화만으로는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헌 부회장도 "단일화 기구의 신속한 구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대체토론을 통해 중도우파 교육감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바른교육국민연합’과 공동으로 단일화 기구를 만들어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후보 단일화가 선거 승리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우파 진영의 결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회의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우파 시민사회가 단일화 과정에서 결속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이번 선거는 보수 교육 정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전략적인 접근과 단일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시민사회연석회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우파 진영의 전략적 결집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보궐선거에서 중도‧우파 진영이 어떤 전략으로 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