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목민 대회, 아스타나에서 막 내려…카자흐스탄, 메달 112개로 종합 1위21개 종목‧2800명 참가, 노마드 문화와 스포츠의 융합…국경을 초월한 유대와 우정의 장디마시 쿠다이베르겐의 폐막식 공연…감동의 피날레제6회 대회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 예정…전통의 계승 약속
이번 대회는 전통 유목민 스포츠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대한민국과 미국을 포함한 89개국에서 약 2800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43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7개로 총 11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이란,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대회의 개막식에는 여러 국가와 국제 기구의 대표들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인민이사회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의장, 타타르스탄의 루스탐 민니하노프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몽골 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와 세계 민족 스포츠 연맹 회장 빌랄 에르도안도 자리를 함께했다.
유네스코, UN 세계관광기구, 튀르크 국가 기구, 유럽연합의 국제기구 대표들도 참여해 유목민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만이 아닌 유목민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했다.
카자나트 경마장 근처에 설치된 민족 마을 '노마드의 우주'에서는 매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각 지역이 주관한 콘서트와 수공예품 전시회, 전통 즉흥시 대결인 아이티스 대회가 대회의 또 다른 묘미를 더해주었다.
스포츠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카자흐스탄의 전통 무예인 카자흐 쿠레스(Kazakh Kures)로, 266명의 선수가 참가해 유목민의 전통 무예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렸다.
또 미국 카우보이들이 참여한 코크파르(염소 끌기) 경기는 전통 유목민 스포츠와 서부의 카우보이 정신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으로 주목받았다.
스포츠 경기는 카자나트 경마장, 알라우 아이스 팰리스, 아르기마크 양궁장 등 6개의 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총 97개의 메달세트가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경기 외에도 '유목민-역사 지식 교훈'이라는 학술 실용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유목민의 역사적 가치와 지혜가 조명됐으며, 유목민 사회의 미래를 위한 교훈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됐다.
폐막식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세계적인 가수 디마시 쿠다이베르겐의 단독 콘서트가 열려 참가자와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 민족 스포츠 연맹 회장 네즈메딘 빌랄 에르도안은 폐막식 연설에서 “이번 대회가 유목민의 정신과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제6회 세계 유목민 대회가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회의 상징인 전통 가죽 용기 '토르식'을 키르기스스탄 측에 전달하며 대회의 지속적인 계승을 약속했다.
이번 세계 유목민 대회는 유목민 전통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참가국 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교류가 이뤄진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문화가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제6회 대회는 2025년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유목민 문화의 전통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World Nomad Games Conclude in Astana... Kazakhstan Tops the Medal Standings with 112 Medals" Subtitles: "21 Sports Events and 2,800 Participants, A Fusion of Nomadic Culture and Sports... A Platform of Cross-border Bonds and Friendship" "Dimash Kudaibergen's Closing Ceremony Performance... A Touching Finale" "The 6th Games to Be Held in Kyrgyzstan... A Commitment to Preserving Tradition"
[Kazakhstan=News Repository] By Oh Young-se, Reporter The 5th World Nomad Games concluded in Astana, the capital of Kazakhstan, on September 13 with great fanfare.
This event was a significant occasion to promote traditional nomadic sports and culture globally. Around 2,800 athletes and officials from 89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participated, making the event a great success. Kazakhstan claimed the top spot in the overall medal standings with a total of 112 medals, including 43 gold, 32 silver, and 37 bronze. Kyrgyzstan and Russia finished second and third, respectively.
Countries such as Uzbekistan, Turkey, Iran, and Hungary also performed well, securing top positions and highlighting the competitive spirit of the games.
The opening ceremony was attended by several national and international dignitaries, including Uzbek President Shavkat Mirziyoyev, Kyrgyz President Sadyr Zhaparov, Turkmenistan's People's Council Chairman Gurbanguly Berdimuhamedov, and Tatarstan's Rustam Minnikhanov. Former Mongolian President Nambaryn Enkhbayar and World Ethnosport Confederation President Bilal Erdoğan also attended the event.
Representatives from UNESCO, the 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the Turkic Council, and the European Union were present, further underscoring the importance of nomadic culture.
This year's event was not just about sports; it was also filled with diverse cultural programs offering a glimpse into the nomadic way of life. Every day, at the "Universe of Nomads" ethnic village near the Qazanat Hippodrome, various cultural activities were held. Concerts organized by different regions of Kazakhstan, handicraft exhibitions, and the traditional improvisational poetry contest, Aitys, were some of the highlights of the event.
Among the sports, Kazakh Kures, a traditional Kazakh martial art, attracted the most attention, with 266 athletes competing and showcasing the strength of nomadic traditions to the world.
In addition, the Kokpar event, where American cowboys participated, was a notable highlight, combining nomadic sports with Western cowboy culture, providing a unique experience.
The sports events were held across six venues, including the Qazanat Hippodrome, Alau Ice Palace, and Argymak Archery Range, with a total of 97 sets of medals awarded.
Beyond the sports competitions, the event also hosted the "Nomads: Lessons from History and Knowledge" academic conference. This conference shed light on the historical significance and wisdom of nomadic societies, drawing valuable lessons for the future of nomadic communities.
The closing ceremony featured a solo concert by world-renowned Kazakh singer Dimash Kudaibergen, who touched the hearts of participants and audiences alike with his performance.
In his closing speech, Necmeddin Bilal Erdoğan, President of the World Ethnosport Confederation,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is event in promoting nomadic spirit and culture globally. He announced that the 6th World Nomad Games would be held in Kyrgyzstan and symbolically passed on the traditional leather container, the Torsyk, to the Kyrgyz delegation as a promise of continuity for the event.
The 5th World Nomad Games served as a platform to break down barriers between nomadic traditions and modern sports, strengthening bonds between participating countries.
This event, which facilitated friendship and cross-border exchanges, once again proved that sports and culture play a pivotal role in promoting international cooperation.
The 6th World Nomad Games are set to take place in 2025 in Kyrgyzstan, ensuring that the traditions of nomadic culture will continue to thrive. <저작권자 ⓒ 뉴스보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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