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춘선 서울시의원이 7일 정원도시국을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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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동3)은 7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정원도시국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이 시민 주도형 정원문화를 통해 ‘정원도시’로 도약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박춘선 부위원장은 서울시의 정원도시 정책이 그간 생태친화적 공원녹지 조성 및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있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이 중심이 되는 정원문화로 발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원은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정원 가꾸기 활동이 시민 간 교류와 유대감 형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대전의 생활정원 조성사업, 경기도의 마을정원 조성사업, 수원시의 손바닥정원 등 여러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며, 서울시가 이를 본받아 주민 참여형 정원문화를 실현할 수 있음을 제안했다. 특히, 전주시의 ‘천만그루 정원친구들’ 사례는 시민 참여와 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로 소개됐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1007개소의 정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박 부위원장은 정원의 숫자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가꾸고 유지하는 문화의 정착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단 하나의 정원이라도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가꾸는 공동체 정원이 될 때,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은 단순한 예산 투입으로 완성되지 않고, 시민들의 열정과 지속적인 관리로 완성된다”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박춘선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이로운 시민 중심의 정원문화를 조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적극 지원하고 지지하겠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서울의 정원도시 정책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 중심의 공동체 문화 조성을 통해 더 나은 서울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