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호, 한국교총 새 역사 쓰다…최연소 30대 회장 탄생현장 교사에서 교총 리더로…강주호, '젊은 교총'의 시작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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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제40대 회장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학교 교사가 당선됐다. 강 회장은 교총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30대 회장으로, 임기는 2024년 12월 11일부터 3년간 이다.
이번 선거는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강 회장은 50.66%의 득표율로 49.34%의 득표율을 기록한 기호 2번 권택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 회장과 함께 부회장으로 당선된 러닝메이트는 김성종 충남 위례초 교장(수석부회장), 김선 경기 둔전초 교사, 왕한열 대구 학남고 교장,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 보건교사, 심창용 인천 경인교대 교수다.
현장 교사에서 교총 리더로…강주호, '젊은 교총'의 시작 알리다
강 회장은 2014년 교직에 입문한 후, 젊은 교사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힘써왔다. 그는 한국교총 내 2030청년위원회 교권분과위원장, 한국교총 현장대변인, 경남교총 정책실무추진위원단 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행동하는 교총의 이미지를 강화해왔다.
그의 활동은 교권 보호 입법, 급여 및 수당 인상 촉구를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 교원 생활지도 면책권 촉구 기자회견 등으로 이어졌으며, 교육부 교권보호 공개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권보호부터 행정 분리까지…강 회장의 혁신 공약 기대감↑
이번 선거에서 강 회장은 "학교의 주체는 선생님,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교권보호119' 운영 △보수‧수당 현실화 △행정업무 완전 분리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학생인권특별법 저지 △초등 교과전담교사 확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문제행동 학생 지원 체계 구축 등 현장 교사들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약속했다. 그는 "선생님이 지켜져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주호의 리더십 기대…교육 현장 변화 이끌까?
강 회장은 "매일 교실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저도 직접 경험하고 있고, 초등교사인 아내와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학교 현안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강 회장은 목원대학교 학사, 경상국립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경남교총 정책 실무 추진위원단 위원 및 한국교총 현장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다.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내세운 강 회장의 행보가 한국교총과 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 기대된다.
교직 경력 10년 차 교사인 신임 강 회장이 대정부 및 국회 활동을 통해 교원의 권익 증진을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