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띠 베이비붐’ 영향…전년 대비 1955명 증가
학급당 평균 26.4명…강남서초 배정 최대, 중부 최소
다자녀 배려·거주지 이전 고려…2월 5일부터 재배정 신청
오영세| 입력 : 2025/02/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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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서울특별시 중학교 신입생 배정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서울 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를 2월 3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올해 배정된 신입생 수는 6만7985명으로, 지난해보다 1955명(2.96%) 증가했다. 이는 2012년생 ‘흑룡띠 베이비붐’으로 인한 출생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배정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주관했으며, 11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382개 중학교, 2573학급으로 학생들이 배정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4명으로 전년(25.2명)보다 증가했다.
강남서초 배정 최대…다자녀 가정 배려도 반영
배정 인원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1만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부교육지원청은 2291명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의 신입생 배정 인원이 전년 대비 7.5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2.83% 감소해 유일하게 배정 학생 수가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자녀 가정(3명 이상)의 경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로 배정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2440명의 학생이 동일 학교에 배정됐다.
배정 결과는 2월 3일 오전 10시 이후 보호자의 휴대전화 문자로 개별 안내된다. 또 배정통지서는 해당 초등학교 또는 교육지원청에서 교부받을 수 있으며, 입학 등록은 2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타 시·도에서 중학교 배정을 받은 후 전 가족이 서울로 전입했거나, 서울 내에서 거주지를 이전하여 학교군이 변경된 경우에는 재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배정 신청 기간은 2월 5일부터 2월 7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원활한 통학 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균형 잡힌 배정을 실시했다”며 “재배정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여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새로운 학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