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마음건강 지킨다…서울시교육청·국립정신건강센터·정신건강의학회 맞손위기학생 상담부터 가족 지원까지…학교·전문가·지역사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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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서완석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서울, 뉴스보고] 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학회장 서완석)와 손을 잡았다.
세 기관은 2월 7일 오전 10시 30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예방부터 치료까지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학교와 지역사회, 전문가가 긴밀히 협력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정신건강 전문가의 학교 방문 상담, 위기학생 치료 연계, 가족 지원, 교직원·학부모 교육 강화,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세 기관은 각자의 역할을 통해 학생 정신건강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와 정신건강 전문가의 협력을 조율하고,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학교 방문 상담을 진행하며, 자살 위험군 학생에게 심층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는 한편, 가족 단위 지원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는 정신건강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와 전문가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친화적 상담 플랫폼 위플(Weepl)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보다 쉽게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위(Wee) 클래스, 위(Wee) 센터, 위(Wee)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교 현장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상담 및 치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치료 중심의 지원을 넘어, 예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정서적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정서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정서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음건강학교’ 6개교, ‘마음챙김동아리’ 45개교, ‘마음보호훈련 라이키프로젝트’ 10개교, ‘생명사랑789인증학교’ 30개교 등을 운영하며, 정신건강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 운영을 강화하고, 고위기 학생을 위한 푸름마음센터를 신설해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행복한 오늘과 희망찬 내일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정신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 정신건강 지원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 기관이 협력해 만들어갈 학생 정서적 안전망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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