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베이징서 중국 언론과 소통…'한중관계 새 길 열어야'한국 대선 이후 한중관계 대전환 예고…'실용 외교로 국익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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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기식 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중도시우호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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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오영세 기자]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이 4월 25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하이디앤(海淀)구 샹산(香山)호텔 회의실에서 중국 주요 언론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대선 이후 한중 관계 전망과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 바이보(白波) 베이징일보 국제부 수석기자 ▲ 첸샤오싱(權小星) 상하이미디어그룹 국제부 수석 에디터 ▲ 위안칭판(苑庆攀) 차이나데일리 수석에디터 ▲ 차이야스(蔡雅思) 후베이TV 베이징 주재기자 ▲ 취공저(屈功泽) 봉황망 선임에디터 ▲ 후쉬안(胡暄) 차이신(財新傳媒) 국제부 한국 담당 기자 ▲ 리샹(李翔) 세계관view 총편집장 등 7개 중국 신문·방송사 기자들이 참석해, 한국 대선과 한중 관계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 ▲ 권기식 회장(왼쪽 두 번째)이 중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중도시우호협회) |
권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서 촉발된 이번 대선 결과는 한국 내정뿐 아니라 한미, 한중 관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 대외정책은 이념주의의 폐해를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로 대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1992년 수교 이후 순항하던 한중 관계는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 등 보수 정부를 거치며 악화됐고,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중 외교는 한국의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는 실용적 균형외교에 기반해 비정상적으로 나빠진 한중 관계를 전면 정상화하고, 경제와 안보 양 측면에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회장은 "한중 관계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약화되고, 인적 네트워크가 부실해진 데 있다"며 "앞으로는 상호 핵심 이익의 존중, 경제·안보 협력, 고위급 교류 강화, 문화·청소년 교류 확대가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그는 "언론은 한중 우호를 매일 실천하는 소통의 플랫폼"이라며, "중국 언론들도 보다 세심한 배려와 책임감을 가지고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한겨레신문 기자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를 거쳐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에 의해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며 한중 관계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참석한 중국 기자들은 한국 대선 전망, 차기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 향후 한중 경제협력 과제 등에 대해 활발한 질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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