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이 출렁이고, 여주가 들썩였다…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역대 최다 116만 명 운집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관광 원년의 해 시너지…지역경제 1160억 원 효과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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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예 장인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성형하는 모습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사진=여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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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여주=오영세 기자] 남한강 출렁다리가 열리고 여강이 흔들리자, 도자기 도시 여주가 들썩였다. 도자기와 관광, 지역이 빚은 진짜 ‘축제’가 여주 전역을 물들였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주관한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가 11일간 열린 가운데, 총 116만 805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경신했다. 이는 여주시 출범 이래 가장 큰 규모이자, 올해 ‘여주 관광 원년의 해’의 포문을 제대로 연 흥행 대작이었다.
특히 축제 개막과 함께 열린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식은 압도적인 주목을 받았다. 관광 인프라 확대는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관광 만족도를 높였으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액은 평균 약 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지역에 투입된 금액은 약 1160억 원, 여주시 전체 예산의 10%에 달하는 경제효과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도자기라는 전통산업에 문화와 관광이 결합해 진정한 지역 상생의 모델이 됐다”며 “여주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출발점”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여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축제의 주인공’이 된 체험의 장이었다. 총 90개 도자기 판매 부스는 중반 이후 대부분 ‘완판’을 기록했고, 청년 도예 작가부터 명장급 장인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품이 어우러져 도자산업의 미래 가능성까지 선보였다.
![]() ▲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야간 콘서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비를 입고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여주시) |
식음 부스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조기 마감되는 일이 속출했고, 축제장 인근 식당들은 재료 부족으로 일시 운영을 멈춰야 할 정도였다. 이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민 참여도 단연 돋보였다. 읍면동 주민참여 프로그램, 여주 농·특산물로 구성한 먹거리존,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은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축제의 기획자이자 주체로 참여하게 했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진정한 상생형 축제 모델의 표본을 만들어낸 셈이다.
축제장 곳곳에서 마련된 도자기 물레 체험, 채색, 캐릭터 만들기, 다기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는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고, 밤이 되면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출렁다리 콘서트’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장윤정, 장민호, 이찬원, 혜은이, 테이, 펭수, DJ 박명수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은 여주 밤하늘을 뜨겁게 달궜다.
여주는 지금, 도자기와 관광, 문화가 빚어낸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점에 서 있다. 이번 축제가 남긴 116만의 발자국 위에, 여주는 어떤 다음 걸음을 준비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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