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카자흐스탄은 단순한 관광지 아냐”…서울서 열린 2025 관광 로드쇼, 양국 협력 새 지평 열다누르갈리 대사, 한국 대선 축하와 직항 노선 확대 환영…“알마티·아스타나·심켄트 황금 삼각지, 곧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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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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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영관광공사 ‘카자흐투어리즘(Kazakh Tourism)’이 주관한 ‘2025 카자흐스탄 지역 & 관광 로드쇼’가 6월 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전략적 관광협력 증진을 목표로 마련됐으며, 한국의 주요 여행사, 항공사,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왼쪽 다섯 번째)와 김상욱 카자흐스탄 친선대사(왼쪽 네 번째)를 비롯해 한-카 관광 협력 확대를 위한 주요 인사들이 6월 4일 ‘카자흐스탄 관광 로드쇼 2025’ 행사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이날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새 정부와 함께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라 양국 우정의 상징이며 미래 협력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한화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한국의 대표 여행사들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항공 접근성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이스타항공이 부산–알마티 직항 노선을 신규 운항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아스타나, 인천–심켄트 등 총 17편의 직항 노선이 운항 중이다.
향후 주 40편까지 항공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와 경제를 잇는 실질적 연결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인은 최대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하며, 2024년 기준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인은 4만 명,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인은 5만 3천 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8% 증가했다.
![]() ▲ 김상욱 카자흐스탄 친선대사가 ‘카자흐스탄에 가야 할 10가지 이유’를 주제로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이날 행사에서는 카자흐스탄에 30년 이상 거주한 김상욱 카자흐스탄 친선대사가 ‘카자흐스탄에 가야 할 10가지 이유’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천산산맥의 만년설과 노래하는 사막, 보랏빛 야생화 지평선 등 유럽 못지않은 자연 풍광과 124개 민족이 어우러진 문화적 다양성, 독수리 사냥 등 유목문화 체험, 한국과 뿌리를 공유하는 고려인 공동체의 존재 등을 소개하며 카자흐스탄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문명의 교차점’임을 강조했다.
또 봄의 야생화, 여름의 고원 호수, 가을 단풍, 겨울 파우더 스노까지 사계절이 뚜렷한 점과 유럽 수준의 자연과 문화를 더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압도적 가성비, 서울에서 6시간 거리의 접근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 ▲ 6월 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22층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관광 로드쇼 2025’에서 카자흐투어리즘 관계자가 알마티(Almaty)의 관광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카자흐투어리즘 관계자의 알마티 소개 발표도 이어졌다. ‘실크로드 유산과 현대 건축이 공존하는 도시’, ‘고산 리조트를 도보로 즐길 수 있는 자연 환경’, ‘다민족이 어우러진 환대의 도시’로서 알마티의 매력이 부각됐다.
![]() ▲ 여행작가 허동준 씨가 6월 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22층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관광 로드쇼 2025’에서 카자흐스탄 관광지의 블루오션 가능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7가지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여행작가 허동준 씨는 “카자흐스탄은 한국 여행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블루오션”이라며 실무적 관점에서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망기스타우 키즈이콥, 심켄트, 우슈토베 등은 덜 알려졌지만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직항 노선, 신공항 개항, 무비자 정책 등으로 접근성은 물론 치안과 환대 수준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한국어 관광 가이드북도 제작 중이며, 올 가을에는 무료 배포 예정”이라고 전해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카자흐스탄은 관광뿐 아니라 아스타나 국제포럼과 유라시아 협력행사 등을 통해 글로벌 외교‧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초청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위상을 높여가고 있으며, 마이스(MICE) 산업과의 융합도 본격화되고 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관광 설명회를 넘어 양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라며 “신뢰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카자흐스탄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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