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 맞아 화도읍 금남리 일대서 대규모 정화활동…EM 흙공‧수중 부유물 제거 등 전방위 전개
주광덕 시장 “환경은 지키고, 미래는 키운다”…조성대 의장 “상수원 규제 철폐 위해 공동 대응” 선언
오영세| 입력 : 2025/06/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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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강 야외공연장에 모인 500여 명의 시민·공무원·군 장병들, 정화활동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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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남양주=오지산 기자] 북한강을 품은 남양주시가 환경의 날을 맞아 강과 시민, 그리고 미래를 위한 뜻깊은 대청결 운동에 나섰다. 6월 4일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변에서 펼쳐진 ‘민·관·군 합동 북한강 정화활동’은 총 500여 명이 동참한 지역환경보호의 대장정이었다.
이번 행사는 (사)한강지키기운동 남양주지역본부가 주최하고, 남양주시와 화도읍 지역 자치단체, 육군 도하단 등이 함께한 민·관·군 연합 작전으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관계자들이 자리해 시민들과 함께 정화활동에 동참했다.
▲ 4일 화도읍 금남리에서 열린 ‘민·관·군 합동 북한강 정화활동’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이 선박에 올라 수중 정화 구간을 살피며 관계자들과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참가자들은 육군 도하단이 동원한 군용 문교(선박)를 이용해 북한강 수면 위 부유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를 제거하고, 하천 주변 도로를 따라 3개 구간으로 나눠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다. 특히 북한강 지류인 월산천에는 친환경 미생물 EM 흙공을 던지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굿윌스토어와의 협업으로 기부 물품 바자회와 자원순환 캠페인 '굿사이클링'도 함께 진행돼 환경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주광덕 시장은 “오늘은 환경을 지키고, 내일은 미래산업을 키워 남양주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남양주에서 환경보호와 첨단산업의 조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의회)
조성대 의장도 이날 행사에서 “북한강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그러나 남양주시민은 여전히 팔당 상수원 규제에 따른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동부권 7개 시군의회가 함께 대응협의체를 구성해 규제 완화를 위한 공동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강지키기운동 남양주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수질 정화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북한강을 비롯한 지역 생태계 보전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