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화국 79년…한국과 함께 국경일 성대히 기념한-이 문화교류의 해, 대사관저서 정‧재‧문화계 1000여 명 성황
|
![]() ▲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운데)가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우), 이한경 행안부 안전차관(좌)과 함께 2025년 국경일 기념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대사관) |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오영세 기자] 이탈리아 공화국 선포 79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가 지난 6월 2일 서울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한경 행정안전부 안전차관을 비롯해 정‧재‧학계 및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오랜 우정과 협력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탈리아 공화국 선포일은 1946년 국민투표를 통해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정을 택한 이탈리아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자, 평등과 법치,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국가적 기념일이다.
올해 국경일 행사는 특히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에 이어, 2025년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중요한 해에 개최돼 더욱 큰 의미를 지녔다.
![]() ▲ 2025년 이탈리아 공화국 선포 79주년을 맞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식에 1000여 명의 정‧재‧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토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대사관) |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환영사에서 “이탈리아가 지켜온 민주주의 정신을 한국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올해는 양국 관계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회 외교’와 ‘도시 외교’를 대사관의 최우선 과제로 소개하면서, “지방정부 간 협력이 사람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그것이 곧 외교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한-이 미래 협력을 구체화하는 계획도 발표됐다. 가토 대사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을 공식화하며, 우주항공, AI-ICT, 바이오테크,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기술력과 이탈리아의 산업 디자인 및 응용 기술 간 접점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운데),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가운데 오른쪽), 이한경 행정안전부 안전차관(가운데 왼쪽)을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 및 주요 인사들이 국경일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대사관) |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이날 행사에 대해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전반에서 양국 협력의 미래를 상징하는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실질적 교류 확장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이탈리아 전통 와인과 요리, 클래식 음악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이탈리아의 품격과 감성을 생생히 전달했다. 한 참석자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선 문화와 기술, 전통과 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품위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공화국 79년의 시간 위에 쌓아올린 한-이 우정은, 단순한 외교를 넘어 새로운 협력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사람과 가치를 중심에 둔 외교가 미래를 여는 다리가 될 수 있음을, 이탈리아 국경일은 서울에서 다시 한 번 강하게 증명해 보였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