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온가족 북웨이브 온라인 캠페인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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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여름의 시작을 책으로 열어젖힌다. 문해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독서 캠페인 ‘북웨이브’의 대표 행사인 ‘2025 서울 온 가족 북웨이브 한마당’이 오는 6월 14일 정독도서관과 서울공예박물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장소와 프로그램 모두 대폭 확대됐다. ‘책 속으로 풍덩, 신나는 북 서핑!’을 주제로 서울시민, 학생, 학부모가 함께 책과 예술,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야외 독서 문화제를 경험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23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연합해 총 6개 테마 마당에서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속 가족 나들이형 독서축제로 주목된다.

행사 핵심 공간인 ‘책에 풍덩!’ 마당에서는 잔디밭에 펼쳐진 ‘가족 숲속 도서관’에서 1400권의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도전! 20분 독서 챌린지’와 같은 캠페인을 통해 일상 독서 습관을 장려한다.

‘공연에 풍덩!’ 마당에서는 서울학생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책 읽는 100가족 다짐식, 청소년·가족 밴드의 버스킹 공연,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무대에 오르며, 정재승 교수의 북콘서트도 마련돼 인문과 과학이 만나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에 풍덩!’ 마당에서는 동화 기반 창작체험, 전자책과 점자책 체험, 독서 달력 만들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참여 미션을 완수하면 기념품이 증정되는 ‘북웨이브 탐험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 야외에서는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골든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엽서 만들기, 도서관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되며, 정독도서관과 박물관을 잇는 ‘감고당길’ 거리에서는 23개 도서관의 인형탈 퍼레이드와 홍보 배너 전시가 이어진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오는 6월 9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음 쑥쑥, 꿈이 쑥쑥! 북웨이브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북웨이브 캐릭터인 ‘자라나’와 ‘열리미’를 활용해 ▲하루 20분 독서 ▲도서관 방문 ▲서점 나들이 등 일상 속 실천을 장려하며, 챌린지 송과 율동 영상 등으로 온라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 축제가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책으로 마음을 잇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작은 물결이 지역 독서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큰 흐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캠페인에 대해 “학생들과 시민 모두가 책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기쁨을 경험하고, 문해력과 함께 삶의 깊이까지 자라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