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보다 빛난 페어플레이’…서울시 꿈 실천 학생축구대회, 다문화 희망의 골 넣다아산유나이티드‧CKHFC 우승…서울시 후원 속 2일간 뜨거운 감동 드라마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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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서울시 꿈 실천 학생축구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 ▲ 김경수 회장이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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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경쟁보다 즐겁게, 우승보다 건강한 페어플레이를!”
서울시의 품 안에서 꿈을 키운 아이들이 축구장을 무대로 하나의 공동체가 됐다. 제2회 서울시 꿈 실천 학생축구대회가 6월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난지천공원 인조잔디축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단법인 국제다문화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공식 후원한 이번 대회는, 유소년을 비롯한 다문화‧새터민‧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성장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 축구 페스티벌’로 평가받았다.
총 18개 팀이 참가해 고학년부(5~6학년), 저학년부(3~4학년)로 나뉘어 8인제 방식으로 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렀다.
6월 7일 개회식에는 국제다문화축구연맹 김경수 회장과 박강수 마포구청장, 류지현 마포 위비앙병원 대표 겸 다우리 다문화 허브 대표, 조병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 ▲ 김경수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김경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의 장”이라고 밝히며 “다문화와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희망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과 위비앙 병원 류지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축사에 나선 박강수 구청장은 “축구공이 둥글듯, 인생도 반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여정”이라며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배려”라고 강조했다.
다문화 인권 활동가이자 후원자인 류지현 대표도 “축구는 국적을 뛰어넘는 언어”라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성장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산유나이티드‧CKHFC, 각 부 우승…다문화 중심 팀의 저력 빛났다
![]() ▲ 고학년부(왼쪽)와 저학년부 우승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대회 고학년부 결승전에서는 다문화 학생 중심으로 구성된 아산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의 치열한 경기 끝에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저학년부 결승전에서는 CKHFC가 FC아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학년부 공동 3위는 CKHFC와 마포공공스포츠클럽, 저학년부 공동 3위는 은평FC와 JHFC가 각각 입상했다.
![]() ▲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한 최낙원 감독(왼쪽)과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미카일(오른쪽) 선수.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이번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은 아산유나이티드를 정상으로 이끈 최낙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학년부 최우수선수상은 아산유나이티드의 미카일, FC서울의 차유건이 공동 수상했으며, 저학년부에서는 CKHFC의 손지후, FC아쏘의 이겸이 각각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단 한 명의 낙오도 없이”…페어플레이 정신에 뜨거운 응원
![]() ▲ 서울시 꿈 실천 학생축구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는 전경.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팀에 다문화‧새터민‧사회적 약자 학생이 포함될 것”을 참가 조건으로 제시한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국제다문화축구연맹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연대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 ▲ 6월 7일과 8일 뜨거운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한 경기 모음. (사진=국제다문화축구연맹) |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학부모와 시민 응원단은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경기 내내 고성이나 항의 없이 모든 팀이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로 페어플레이를 실천했다. 이를 지켜본 한 학부모는 “승패보다 아이들이 다 같이 땀 흘리며 협력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내년 3회 대회, 더 큰 무대로”…연맹, 성장 다짐
폐막식에서 김경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삶의 자신감을 얻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제3회 대회는 더 많은 학교와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관심과 서울시체육회의 지원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단지 학생축구대회를 넘어, 서울시가 꿈꾸는 포용적 도시 서울의 모습을 스포츠로 구현한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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