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시의원 “청계천, 단순한 하천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청계천 복원 20주년 정책포럼서 축사…“지속가능한 관리와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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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호 서울시의원이 ‘청계천 복원 20주년, 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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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이 복원 20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단순한 하천을 넘어, 자연과 사람, 도시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 정책포럼 현장에서 힘 있게 제시됐다.
김용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용산1)은 6월 10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제2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청계천은 단순한 물길이 아닌, 서울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호흡하는 살아 있는 도시공간”이라고 강조했다.
![]() ▲ 김용호 서울시의원 (왼쪽 네 번째)이 6월 10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청계천 복원 20주년 정책포럼’ 발제자 및 토론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이번 정책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서울시설공단이 후원한 행사로, ‘청계천 복원 20주년, 지속가능한 관리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청계천 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환경‧안전‧관광 측면에서 종합적인 관리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 의원은 “연장 8.12㎞에 교량 25개소, 진출입로 57개소에 이르는 청계천은 서울의 대표 명소”라며 “특히 연평균 20회 이상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구간인 만큼,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노후 산책로 보수, 준설, 원격자동차단시스템 구축 등 정비사업에 약 25억 원을 투입해왔다”며, 향후에도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계천의 미래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김 의원은 광장시장과 연계한 ‘맨발 걷기길(약 770m)’ 조성과, 약 30억 원을 투입한 ‘청계 스퀘어’ 설치 계획을 공개하며, “청계천을 도심 속 치유의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 정책포럼에 참석한 김용호 서울시의원(가운데)이 해외 발제자 Shaun Donovan(샌안토니오강 복원 프로젝트 담당) 등과 함께 토론 전 자료를 검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이날 포럼에서는 김수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청계천 운영 개선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실행 전략’을, 강준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홍수 대응 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Shaun Donovan(샌안토니오강 복원 프로젝트 총괄)은 ‘도시 생태계 관리 전략으로서의 정밀 모니터링과 탄력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사례를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최유진 서울연구원 지속가능연구실장이 좌장을 맡고, 김경호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처 팀장,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영애 서울시 치수안전과 팀장, 정창삼 인덕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청계천이 걷는 다음 20년의 길은 ‘복원’에서 ‘혁신’으로, ‘유지’에서 ‘재창조’로 향하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 물길은 이제 서울시민의 삶의 품격을 담는 흐름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여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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