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버디 사냥, 첫 우승으로 완성’…문서영, 점프투어 8차전 감격의 생애 첫 우승강진 다산베아채서 9언더파 완벽 라운드…‘퍼트 감각’‧‘공격 본능’이 만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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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서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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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강진=오영세 기자] KLPGA 점프투어 무대에 반가운 새 얼굴이 등장했다.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파72·6245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with SBS골프 8차전’에서 문서영(22)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도 불구하고 6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출발한 문서영은 최종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5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그는 마침내 점프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문서영은 전략적인 홀 공략과 날카로운 퍼트감으로 시종일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최종라운드 첫 버디는 파5 1번 홀에서 나왔다. 드라이버와 3번 우드를 이용해 페어웨이 끝까지 보낸 뒤, 50야드 남은 지점에서 56도 웨지로 핀 근처에 붙인 뒤 탭인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5번 홀(파4)에서는 91야드를 남기고 48도 웨지로 공을 핀 우측 3미터 지점에 붙인 뒤 1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분위기를 탄 문서영은 6번 홀(파4, 395야드)에서도 드라이버에 이은 169야드 5번 유틸리티 샷으로 핀 근처 6미터를 공략했고, 이를 또다시 1퍼트로 마무리하며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 ▲ 문서영이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2025 점프투어 8차전’ 최종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
전반 마지막 파5 홀인 9번 홀에서는 3번 우드로 세컨샷을 보내고, 78야드 남은 지점에서 52도 웨지 샷으로 공을 1미터 이내로 붙여 또 한 번 1퍼트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와 우드 샷 이후 57야드 남은 지점에서 56도 웨지로 핀 우측 3미터에 붙였고, 역시 1퍼트로 다섯 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15번 홀(파3, 125야드)에서는 9번 아이언 티샷을 핀 좌측 7미터 지점에 떨어뜨렸으나, 이후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마지막까지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고,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문서영은 “지난 5‧6차전에서 마지막 날 흔들려 우승 기회를 놓쳤다. 7차전 컷탈락 이후 부담을 내려놓고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퍼트가 정말 잘 들어갔다. 온그린만 하면 퍼트가 두렵지 않았고, 그 덕에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훈련지를 수도권에서 군산으로 옮긴 것도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은 문서영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호주로 유학을 떠나 실력을 다졌다. 2022년 7월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그는 “한국에 돌아와 치열한 경쟁을 실감했고, 준회원 자격을 얻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이렇게 첫 우승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루키 서지은(19, LS)을 롤모델로 꼽은 문서영은 “같은 팀 동료인데도 배울 점이 많다. 샷 메이킹은 물론이고 모범적인 일상 루틴도 본받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드림투어에서 활약해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따고 싶고, 30살이 넘도록 꾸준히 필드를 지키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정태리(18)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단독 2위, 1라운드 선두였던 진유림(26)이 7언더파 137타(65-72)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 7차전에서 점프투어 역대 최다 타수차 우승을 기록했던 조하리(20)는 2언더파 142타(69-73)를 기록하며 공동 2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6월 25일 오후 6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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