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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시의원 “AI가 만능 해결사인가”…서울시 행정, ‘AI 덧칠’의 함정 경고

‘AI’ 수식어만 덧붙인 정책은 시민 기만…서울시 비전 실종 우려
GPU 한 대로 LLM 구축? 실효성 낮은 AI 행정에 전략적 집중 주문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6/24 [03:28]

허훈 시의원 “AI가 만능 해결사인가”…서울시 행정, ‘AI 덧칠’의 함정 경고

‘AI’ 수식어만 덧붙인 정책은 시민 기만…서울시 비전 실종 우려
GPU 한 대로 LLM 구축? 실효성 낮은 AI 행정에 전략적 집중 주문

오영세 | 입력 : 2025/06/24 [03:28]

▲ 허훈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시의원(국민의힘, 양천2)이 서울시의 ‘AI 행정’ 정책 전반을 향해 “기술은 만능이 아니며, AI라는 이름만 붙인 행정은 결국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정조준했다.

 

허 의원은 지난 6월 20일 열린 서울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울시 경제실, 디지털도시국, 서울AI재단, 서울시교육청 등 관련 부처의 업무보고와 위원 질의로 진행됐으며, 허 의원은 “AI 경쟁력 강화라는 말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디지털 행정에 ‘AI’라는 간판만 바꿔 단 수준”이라며 본질 없는 정책 흐름을 비판했다.

 

허 의원은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생성형 AI 기반 자체 LLM(Large Language Model) 구축’ 사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AI로 행정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인프라는 GPU 서버 한 대뿐”이라며 “이런 조건에서 시민 대상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건 현실을 무시한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대규모 언어모델은 막대한 연산 능력과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 환경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허 의원은 “단순한 시범 구축이 아니라, 중장기적 전략과 집중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 AI 행정에 장기적 비전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처별 AI 사업이 파편화돼 예산이 쪼개지고 목표도 모호해지는 현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제는 각 부서가 따로 노는 구조를 넘어, 정책 간 통합성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시가 진정한 AI 선도 도시가 되기 위해선 보여주기식 접근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는 오는 7월 11일 후속 업무보고를 예고하며, 서울시의 AI 정책 전반에 대한 중간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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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AI 정책, 서울시의회, 생성형 AI, LLM 구축, GPU 서버, 보여주기식 행정, 예산 쪼개기, 전략적 집중, AI 행정 신뢰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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