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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억 날리고도 반성 없다…서울시교육청, 실패한 ‘뉴쌤’ 닮은꼴에 또 160억 투입

황철규 시의원,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에 철저한 사전 검증 촉구
“기획부터 현장 적용까지 총체적 부실…예산 낭비 되풀이 안 돼” 일침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6/24 [04:06]

58억 날리고도 반성 없다…서울시교육청, 실패한 ‘뉴쌤’ 닮은꼴에 또 160억 투입

황철규 시의원,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에 철저한 사전 검증 촉구
“기획부터 현장 적용까지 총체적 부실…예산 낭비 되풀이 안 돼” 일침

오영세 | 입력 : 2025/06/24 [04:06]

▲ 황철규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58억 원을 들이고도 실패한 교육 플랫폼 ‘뉴쌤(newSSEM)’의 후속작 격인 유사 플랫폼에 또다시 1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에, 서울시의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이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황 의원은 지난 6월 18일 제33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기획부터 운영, 성과관리까지 부실이 반복된 뉴쌤의 실패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은 채, 비슷한 방식의 플랫폼에 막대한 예산을 다시 투입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객관적 타당성 검토와 현장 중심의 실효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뉴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원격수업 지원을 목적으로 58억 원을 들여 구축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그러나 심각한 시스템 오류와 교사·학생들의 외면으로 운영 3년 만에 폐기됐다. 실제 사용자 수는 2021년 127만 명에서 2023년에는 3만 명 수준으로 급감해, 실패를 방증했다.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이 이제 AI 기반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플랫폼은 학습 분석, 개인 학습 데이터 저장, 맞춤형 학습 관리 등을 AI 기술로 구현한다는 계획이지만, 황 의원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쓰이고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AIEP 사업은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체 예산은 598억 원이며 이 중 서울시교육청이 160억 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AI‧에듀테크는 미래교육을 위한 방향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외부 전문가의 철저한 사전 검증 없이는 또 다른 예산 낭비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업 명분만으로는 더 이상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실제로 교실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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