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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 청년을 잇다’…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성료

899명 참가, 41개국 청년들 하나로…겨루기‧품새‧K문화 어우러진 국제교류의 장
대구에서 시작된 ‘문화외교 플랫폼’…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와 전략적 연계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7/12 [23:10]

‘태권도, 세계 청년을 잇다’…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성료

899명 참가, 41개국 청년들 하나로…겨루기‧품새‧K문화 어우러진 국제교류의 장
대구에서 시작된 ‘문화외교 플랫폼’…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와 전략적 연계

오영세 | 입력 : 2025/07/12 [23:10]

▲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남자 품새 대표팀이 단체 경기에 출전해 절도 있는 동작으로 완성도 높은 기술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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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대구=오영세 기자] 태권도를 통해 세계 청년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국제 축제가 대구에서 펼쳐졌다.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 WUTF)’이 7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 승인한 대학 태권도 국제대회로, G1(랭킹포인트 부여) 등급의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겨루기 경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초보자와 생활체육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Division 2·3 부문도 함께 운영되며 실력과 경험의 폭을 넓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선수와 지도자 등 899명이 참가했으며, 외국인 선수만 115명에 달했다. 참가자는 2019년생(만 6세)부터 1980년생까지 다양했으며,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 관람객 등을 포함해 2000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국제행사였다.

 

▲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겨루기 경기에서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선수가 1라운드에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발차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가장 큰 관심을 끈 경기는 7일 열린 G1 남자 겨루기 -63kg 결승전이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과 유망주 양원석(용인대)의 대결은 세 번의 라운드 동안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경기 종료 직전 양원석이 역전승(2:1)을 거두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된 G1 품새 결승은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성이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하며 ‘태권도의 품격’을 드러냈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관객과 선수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 대회 마지막날 조직위 사무총장인 정병기 교수가 G1 공인품새 복식전 시상식 후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뿐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주목받았다. 대회가 열린 계명대학교 캠퍼스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됐고, 첫날에는 불가리아 대표 선수단과 계명대 비사 품새단의 합동 품새 시연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고령의 수련자들로 구성된 ‘실버 태권도’ 팀이 창작 태권무를 선보이며, 세대와 국경을 넘는 태권도의 가치를 보여줬다.

 

개막식은 6일 오전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조정원 WT 총재, 신일희 조직위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태권도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는 스포츠를 넘어 세계 청년들이 평화를 나누는 매개체”라며 “이번 대회가 국제 스포츠외교의 상징적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대구의 지역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와의 연계에서도 전략적 가치를 드러냈다. 대회 조직위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실무자들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옵저버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대형 스포츠행사 간의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정병기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계명대 교수)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스포츠외교와 국제 문화교류를 실현하는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청년 문화외교와 도시 간 협력, 지역 산업 활성화까지 다양한 확장성을 가진 행사”라고 평가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기적인 청년 태권도 국제교류 플랫폼을 대구에 상설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 스포츠산업과 연계한 경제·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해 대구를 아시아 스포츠 허브로 성장시키는 비전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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