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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바다길 끊기면 섬은 고립된다”…이진 대표, 울릉도 관광·경제 ‘이중 위기’ 경고

강릉·묵호·후포·포항 출항 절반 축소 전망…관광객 전년 대비 16% 감소
“인프라·접근성·서비스 개선이 해법”…야간 명소·먹거리촌·의료 확충까지 제안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8/13 [18:42]

[이사람] “바다길 끊기면 섬은 고립된다”…이진 대표, 울릉도 관광·경제 ‘이중 위기’ 경고

강릉·묵호·후포·포항 출항 절반 축소 전망…관광객 전년 대비 16% 감소
“인프라·접근성·서비스 개선이 해법”…야간 명소·먹거리촌·의료 확충까지 제안

오영세 | 입력 : 2025/08/13 [18:42]

▲ 이진 대표가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울릉도=오영세 기자] 강릉·묵호·후포·포항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여객선 운항이 올해 10월부터 내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관광객이 전년 대비 이미 16% 감소한 상황에서 선사들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운항 포기’를 선언하면 울릉도 경제는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릉도 토박이로 6개(한국드림관광‧코리아드림투어‧울릉두레관광‧몽골드림투어‧울릉드림호텔‧펜션‧봉화드림펜션) 관광·숙박업체를 운영하는 이진 대표는 “섬의 경제 혈관인 바다길이 끊기면 관광산업뿐 아니라 생필품 물류, 주민 생활 전반이 타격을 받는다”며 “이 위기를 행정과 민간이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 대표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취재진과 함께 울릉도 곳곳을 돌며 지역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섬일주 항로를 따라 해안 절경을 소개하고,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함께 살피며 현안과 해법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울릉도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며, 지역 경쟁력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 울릉도의 관광 발전 방안을 설명하는 이진 대표(오른쪽). 왼쪽은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보도국장. (사진=오영세 기자)


“밤이 없는 섬,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 대표는 관광시설이 공무원·준공무원 계약직 중심으로 운영돼 근무시간 종료와 함께 문을 닫는 현실을 지적했다. 일몰 전망대는 오후 5시 30분에 폐장하고, 케이블카·모노레일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멈춘다.

 

그는 “민간 운영 전환과 야간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며, 관음도 레이저 쇼·경관 조명, 케이블카 주변 환경 개선, 저동항 난상(亂床) 일대를 중심으로 한 ‘야간 먹거리촌’ 조성을 제안했다. “낮에는 관광, 밤에는 먹거리와 축제가 어우러져야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울릉도의 자연경관은 어느 관광지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며, 독도 의존 없이 울릉도 자체를 랜드마크로 만들 잠재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첫해 울릉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고, 일부 학자들은 섬의 염분(Cl)과 해양심층수의 소독 효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물과 공기 모두 최고 수준”이라며 “제주의 삼다수보다 울릉 심층수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청정 이미지 덕분에 2022년 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이진 대표(왼쪽)와 뉴스보고 오영세 대표(가운데),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보도국장(오른쪽)이 나리분지에서 울릉도 특산 삼나물 안주와 씨껍데기 막걸리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권병창 국장)


접근성과 의료 인프라의 절실함

이 대표는 선박 노선 축소가 관광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접근성이 낮아지면 여행 수요가 줄고, 울릉도는 점차 외면받게 된다”며, 정부의 공모선 도입과 선사 운영자금 지원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울릉도의 의료 사각지대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을 위해 배를 타야 하고, 응급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 기반만 조금 더 보강되면 살릴 수 있는 생명이 많다”고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는 울릉도의 미래를 위해 관광 ▲인프라 개선 ▲접근성 확보 ▲서비스 질 향상을 세 축으로 꼽았다. “이 세 가지가 함께 개선되면 울릉도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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