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체험관광이 답이다”…이참 대표, 1억 명 시대 관광 전략 제시2019년 1630만 명에서 1억까지 도약…지역 균형·청년 유입 해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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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GTC 공동대표)이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 대한민국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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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국회=오영세 기자]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관광정책 세미나 발제를 통해 “1억 명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단순히 숫자의 확대가 아니라,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19년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630만 명, 가장 많았던 시기도 1750만 명에 불과했다”며 “여기서 1억 명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무엇보다 관광객이 수도권에만 몰리는 구조를 깨고 지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관광이 구경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직접 경험하고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며 “낯선 곳에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흐름이 세계적 트렌드이며, 한국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풍부한 문화적 토양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세미나 발제에 이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관광정책이 넘어야 할 구조적 장벽을 지적했다. 그는 “외교부·환경부 등 부처 간 이견으로 발목이 잡히는 구조를 해소하려면 대통령 직속 기구나 ‘관광특별위원회’ 같은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관광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GTC 공동대표)이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 대한민국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또한, 한국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3조 원을 투자해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며 “정부가 보험 역할을 해 대규모 제작 펀드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 사례도 언급하며 “일본은 법제 정비와 인프라 확충으로 세계 관광경쟁력 3위에 올랐다. 한국 역시 매력적인 문화와 K-팝, 풍부한 자연을 기반으로 충분히 관광대국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 발전 방안으로는 △울릉도·백령도 등 섬 관광 활성화 △지리산·설악산 등 산악 관광과 스토리텔링 접목 △트레일러닝·세계 자전거 대회 등 체험형 관광 확대 △국제적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인과 함께 어울려야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지방 관광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제와 인터뷰는 한국 관광이 단순한 산업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 청년 유입, 글로벌 브랜드 강화까지 아우르는 국가 전략임을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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