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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로 조각한 가을”…석초 김갑수 화백의 서각 작품, 전통과 현대를 잇다

단풍잎 같은 호박 단면, 오색의 서각으로 되살아나다
석초 김갑수 서각교실 제2기 수강생 모집…기초반·중급반·고급(작품반) 개설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8/30 [20:32]

“색채로 조각한 가을”…석초 김갑수 화백의 서각 작품, 전통과 현대를 잇다

단풍잎 같은 호박 단면, 오색의 서각으로 되살아나다
석초 김갑수 서각교실 제2기 수강생 모집…기초반·중급반·고급(작품반) 개설

오영세 | 입력 : 2025/08/30 [20:32]

▲ 석초 김갑수 화백의 서각 작품 ‘호박’. 다채로운 색채와 섬세한 칼의 선이 어우러져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진주=오영세 기자] 보랏빛 배경 위에 선명하게 펼쳐진 노란 호박 단면. 그러나 단순한 채색이 아니다. 서각으로 새겨진 선들이 미세하게 얽히고, 그 속을 가득 채운 원색의 색채가 모자이크처럼 번져나간다.

 

석초 김갑수 화백이 선보인 이 작품은 “서각은 나무 속에 숨어 있던 빛을 꺼내는 일”이라는 그의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다.

 

작품은 호박의 단면을 형상화했지만, 관객이 마주하는 순간에는 꽃처럼, 혹은 만개한 단풍잎처럼 보인다. 오묘한 붉은빛과 초록, 파랑, 그리고 노란색이 서로 겹치며 새로운 무늬를 탄생시킨다. 이는 단순한 자연 묘사가 아니라, 계절과 생명의 흐름을 담아낸 추상적 언어다.

 

석초 화백은 수십 년간 서각을 전통의 틀에 가두지 않고, 회화적 색채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왔다. 나무 위에 색을 입히고, 칼의 흔적을 따라 새로운 빛을 퍼트리는 방식은 ‘서각=고전’이라는 고정관념을 흔든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나무결 위로 과감한 원색을 올려, “생명은 다채롭고, 예술은 무한히 확장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진주시 금산의 서각교실에서 그는 제자들과 함께 이러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나무 속에서 자기 삶의 빛을 발견하라”는 화두를 던지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서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자연의 형상과 추상의 색채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 서각의 새로운 확장을 상징한다”고 평가한다. 서각의 강렬한 조형성과 회화적 색채가 결합된 이 작업은, 진주라는 지역적 토양 위에서 피어난 ‘예술의 혁신’으로 풀이된다.

 

🎓 석초 김갑수 서각교실, 제2기 수강생 모집

석초 화백은 작품 활동과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서각교실 2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 모집 과정: 기초반 · 중급반 · 고급(작품)반

▪ 기간: 3개월 과정

▪ 수업 시간: 수요일 14:00 ~ 16:00 / 토요일 13:00 ~ 17:00

▪ 수업 장소: 경남 진주시 금산면 달음산로 98

 

칼끝에서 피어나는 전통과 색채의 향연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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