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람, 무지개를 잇다”…동서화합예술축제, 진주에서 전통의 울림 펼치다영·호남 국악예술인 한자리에…춤과 소리로 지역을 잇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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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화합예술축제 ‘아름다운 바람이 무지개를 만나다’ 프로그램. (사진=풍미예 예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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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진주=오영세 기자] 전통의 숨결이 깃든 무대에서 영·호남이 하나로 만난다. 오는 9월 14일 오후 3시 진주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동서화합예술축제는 ‘아름다운 바람이 무지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우리 전통예술의 깊은 울림과 교류의 장을 펼친다. 풍미예 예술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춤과 소리로 지역과 세대를 이어주는 특별한 무대다.
이번 행사는 “전통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의 감동이며 내일의 문화”라는 선언처럼, 국악예술인들의 열정이 녹아든 공연을 통해 전통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예술은 민족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자산이며, 예술인의 땀과 열정이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미예 예술원 성은숙 원장도 모시는 글에서 “춤과 소리는 지역을 잇고 사람을 잇는 다리”라며 “영호남의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관객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대는 다채롭다. 판소리 춘향가 ‘초경이경’과 가야금병창 흥보가 ‘제비점고~제비노정기’로 시작해, 진주교방굿거리춤(경남 무형유산, 1997년 지정), 삼도사물놀이(1978년 창작된 대표 합주곡), 그리고 남성적 힘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진도북놀이까지 이어진다. 또한 남가람무용단, 의령 집돌이 농악, 진도북놀이보존회 등 우정출연팀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출연진은 각 분야에서 전통을 잇는 예술인들로 꾸려졌다. 최예나는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로, 김수악 선생의 무릎 제자로 춤에 입문해 깊은 내공을 보여주었다. 또한 김주영과 김민지는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무대에 올라 국악의 멋과 흥을 더했다.
고희창을 비롯해 송진호·박성규·김준호는 삼도사물놀이 무대를 책임지며 장단의 조화와 흥겨운 가락을 선사했다. 이어 박용보·김완성·고재성·이우창·김정석·박강렬 등 다수의 이수자들이 참여한 진도북놀이(양태옥류)는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춤사위로 무대를 장악하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풍미예 예술원은 2022년 출범 이후 의령, 합천, 양산 등에서 꾸준히 초청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진주 무대는 그 여정의 결실이자 영·호남 예술교류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풀이된다.
이 축제는 전통예술의 계승을 넘어 화합과 교류, 그리고 미래의 문화적 다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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