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오영세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와 정책사업 현장에서조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이 지난 27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서울시는 노동사각지대를 방치하며 노동착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후원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를 꼽았다. 그는 “천 명이 넘는 파견직 보조 출연자들이 하루 10만 원의 일당을 약속받고 참여하지만, 실제로는 절반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에서조차 다단계식 착취 구조가 반복되는 현실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울형 가사 서비스 정책의 허점을 지적했다. 2025년부터 바우처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관리·감독이 민간업체에만 맡겨진 결과, 일부 가사노동자들이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조차 켜지 못한 채 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는 바우처만 지급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정책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최소한의 책임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지역 콜센터 문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수만 명의 콜센터 노동자들이 닭장 같은 사무실에서 환기 시설도 없이 방치돼 있다”며 “노동약자 동행은 바로 이런 현장을 개선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지금처럼 노동사각지대를 방치하는 한, 서울은 ‘노동착취 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며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노동현장에서부터 중간착취 구조를 근절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히 특정 현장의 문제를 넘어, 서울시의 노동정책이 선언적 구호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노동사각지대 해소가 시장의 책무라면, 이제는 현장에 발을 들이고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