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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직원이 즐거워야 승객도 행복하다”…이스턴크루즈 이석기 대표의 바다 경영

북방항로 개척에서 APEC 플로팅 호텔까지, 한국 크루즈 산업의 새 길

오영세 | 기사입력 2025/09/08 [17:04]

[이사람] “직원이 즐거워야 승객도 행복하다”…이스턴크루즈 이석기 대표의 바다 경영

북방항로 개척에서 APEC 플로팅 호텔까지, 한국 크루즈 산업의 새 길

오영세 | 입력 : 2025/09/08 [17:04]

▲ 이석기 이스턴크루즈 대표가 부산항 터미널에서 크루즈 산업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왼쪽부터) 이스턴크루즈 조성갑 상무, 이석기 대표, 이선욱 홍보마케팅부 이사가 부산항 터미널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는 보물이다, 뉴스보고가 지킨다. – News Repository –”

[뉴스보고, 부산=오영세 기자] 부산항의 불꽃과 함께 출발한 이스턴크루즈. 그 선두에는 이석기 대표가 있다. 그는 단순히 크루즈선 운영에 그치지 않고, 한국 해양산업의 새로운 항로를 열겠다는 신념으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간다.

 

이 대표가 크루즈 사업에 눈을 돌린 계기는 동해항에서의 카페리 운항 경험이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돗토리현을 잇는 노선을 운영하면서, 그는 정기 크루즈 항로 개척이라는 더 큰 목표를 품었다.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깊다. “크루들이 즐거워야 손님들도 즐겁습니다. 직원들이 만족할 때 비로소 고객도 만족합니다.” 이는 화려한 마케팅보다 사람 중심의 경영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현재 이스턴크루즈는 파나마 국적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국적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를 목표로 삼고 있다. 동시에,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규제로 인해 크루즈 산업이 위축된 현실도 지적했다. “해외에 비해 규제가 과도한 면이 있습니다. 여객선업이 다시 도약하려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 일본 사세보항에 정박한 이스턴비너스호 전경. APEC 경제인 행사 기간 플로팅 호텔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오영세 기자)


APEC 경제인 행사, ‘플로팅 호텔’로 선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경제인 행사에서, 이스턴크루즈는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포항 영일만항에 크루즈선 2척이 정박해 약 1100명의 기업인을 위한 해상 숙박시설(플로팅 호텔)로 운영된다.

 

특히 이스턴비너스(Eastern Venus) 호는 일본인 방문객을 위한 전용 크루즈로 활용된다. 포항시는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CIQ(세관·출입국·검역) 절차 간소화, 부두 활용 계획 마련 등 편의 증진에 나서고 있다. 또한 관광 팸투어, 해상 불꽃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경북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려 한다.

 

▲ 9월 7일 밤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이스턴크루즈 선상에서 펼쳐진 불꽃쇼가 크루즈 여행의 낭만을 더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이스턴크루즈 7층 로비에서 펼쳐진 탱고 공연이 승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이 대표는 해양대학 출신으로, 해운계에 남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 선택이 오늘날 이스턴크루즈의 초석이 되었고, 이제는 한국 해운산업을 대표하는 크루즈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

 

이스턴크루즈는 단순한 크루즈 관광을 넘어, 북방항로 개척, 국적 크루즈 도약, 글로벌 행사 플로팅 호텔 운영이라는 세 가지 항로를 동시에 그리고 있다. 이석기 대표의 말처럼, “직원이 즐거워야 고객도 행복하다”는 원칙이 지켜진다면, 이 항해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 한국 해양산업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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