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서울의 물길을 열다”…비 속의 출항, 시민 삶을 바꾸는 첫 항해오세훈 시장 “한강 르네상스 정점…서울의 삶, 한강버스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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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호정 의장, 이성배 대표의원, 임만균 환경수장원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며 한강버스 출항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출입상주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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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서울=오영세 기자]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마침내 첫 물길을 열었다. 9월 17일 오전 열린 취항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의 우여곡절을 털어놓으며 “오늘의 한강버스 출항은 서울시민의 삶을 바꾸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해 국회·지자체·학계·금융계 관계자와 시민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의 출항을 알리며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출입상주기자단) |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 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과 감사원 감사까지 거치며 진행된, 서울시 최초의 사례였다”며 “꿋꿋하게 사업을 이끌어 오늘에 이르게 한 주용태 전 한강본부장과 박진영 현 본부장에게 박수보다 큰 박수를 보낸다”고 치하했다.
이어 “한강버스는 한강 르네상스의 정점을 찍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한강의 역사는 ‘한강버스 이전과 이후’로 확연히 나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과거 황량한 뻘밭에 불과했던 한강변이 숲과 공원으로 되살아나고, 콘크리트 호안이 자연형으로 복원되면서 생태가 살아난 과정을 언급했다. “2007년 1600여 종이던 생물종은 2022년 2000여 종으로 늘었고, 나무는 85만 그루에서 365만 그루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한강은 연간 7700만 명이 찾는 서울 최대의 휴식 공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즐기는 한강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오 시장은 한강버스의 의의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새로운 문화적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한강 위를 달리며 도심 속 풍경과 야경을 즐기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배 안에서 맞이하는 강과 도시는 휴식이자 일상의 여행, 또 하나의 문화가 될 것입니다. 시민의 일상에 새로운 선택지가 더해지면서 서울에는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시민 체험 운항에서 이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퇴근길 피로를 풀고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 ▲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오른쪽)과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왼쪽)이 한강버스 취항식에서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출입상주기자단)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3천 원만 내면 누구나 한강을 즐길 수 있다”며 보편적 접근성을 강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도 “많은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보완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이라며 성공을 기원했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은 “사업 지연과 예산 증액 등 난관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버스는 각 선착장을 문화와 트렌드가 어우러진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역사는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말처럼, 서울은 오늘 또 하나의 실험을 시작했다. 한강공원이 시민의 일상을 혁명적으로 바꿨듯, 이제 한강버스가 서울의 새로운 여가·교통 혁신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당초 취항식 직후 예정돼 있던 기자단 및 관계자 시승식은 기상 악천후로 취소됐다. 서울시는 오전 9시 49분 공지를 통해 “11시~12시 한강 일대 집중호우가 예보돼 시승식은 내일 오전으로 연기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일정 변경 통보가 행사 직전에서야 이뤄지면서 일부 취재 기자들로부터 항의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취재 편의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해를 구했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이 빚어낸 혼선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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