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사람과 자연, 하나의 길을 걷다”…제4회 양평군수배 등산대회, 용문산 가을을 뒤흔들다600여 명 왕복 3.0㎞ 완주…공정한 심사·전원 완주 기준 시상으로 생활체육 등산대회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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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빛으로 물든 11월 8일 용문산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 ▲ 제4회 양평군수배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전 용문산 관광단지 광장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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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용문산=오영세 기자] 11월 8일 아침,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용문산 일주문 잔디 광장은 이미 짙은 가을빛과 600여 명의 참가자로 가득 찼다. 군민·동호인·생활체육인이 함께 걷는 제4회 양평군수배 등산대회는 올해도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기조 아래 진행되며 지역 생활체육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 ▲ 개회식 식전 행사로 도레미 색소폰 클럽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오전 10시 시작된 개회식은 사회자의 내빈 소개와 국민의례를 마친 뒤 양평군산악연맹 산악대장의 ‘산악인의 선서’, 자문위원장의 ‘개회선언’이 이어지며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어 표창 수여 이후 전진선 양평군수가 연단에 올라 대회사를 전했다.
![]() ▲ 전진선 양평군수가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전 군수는 “양평의 자연은 군민의 일상이자 삶의 자산”이라며 “등산은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생활체육”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생활체육 인프라와 산행 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건강을 나누는 시간, 그리고 양평 산악문화의 새로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 내빈의 환영사와 국회의원·도의원·체육회장의 축사가 이어지면서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생활체육의 의미가 더해졌다.
![]() ▲ 김선교 국회의원이 제4회 양평군수배 등산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김선교 국회의원은 “용문산 가을 숲길을 함께 걷는 이 시간이 군민의 건강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체육 활성화와 안전한 등산문화 확립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민희 부의장이 대독한 오혜자 양평군의회 의장은 “양평의 청정 자연 속에서 열리는 등산대회는 군민 건강 증진과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소중한 행사”라고 강조하며, “의회도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 개회식에서 (왼쪽부터) 지민희 부의장, 이혜원 도의원,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박영근 경기도산악연맹 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박명숙 경기도의원은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양평 발전의 큰 힘”이라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혜원 도의원도 “용문산의 수려한 자연은 양평 군민의 자부심이자 미래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가 산악문화 발전과 공동체 결속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은 “스포츠는 군민 행복의 에너지”라고 강조하며 “등산대회가 건강한 산악문화와 생활체육 확산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근 경기도산악연맹 회장은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힘이 있다”며 “참가자 모두 안전한 산행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전 10시 30분, 참가자들은 선수대표의 선서를 끝으로 용문산 관광단지를 출발해 금강문과 자장암을 잇는 왕복 3.0㎞ 코스로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완만한 흙길과 단풍 숲길, 오르막 구간이 교차하는 코스는 참가자의 체력·협동심·질서의식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 ▲ 경기도산악연맹에서 파견된 공식 심판단이 대회 시작 전 심판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특히 올해는 공정한 심사 체계가 돋보였다. 경기도산악연맹에서 파견된 10명의 공식 심판단이 포스트별로 배치돼 △개인 장비 10개 항목 △공동 장비 4개 항목(지도·나침판·응급키트 등) △산행질서 △복장 △코스 이탈 여부 △완주 시간 등을 면밀하게 평가했다.
심사는 “전원 완주” 원칙을 가장 우선에 두어, 정원 20명 중 19명만 정상 포스트를 통과해도 바로 시상 제외가 된다. 완주시간은 3시간 이내일 경우 만점, 초과 시 감점이 적용된다.
심판단은 모두 공식 심판 자격증과 안전강사 자격을 보유한 인력으로 구성되어 전문성이 강화되었다. 이는 생활체육 등산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운영 체계로 평가됐다.
![]() ▲ 오기형 양평군산악연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오기형 양평군산악연맹 회장은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산악동호회 문화가 3년의 준비 끝에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양평의 산악문화가 이제는 경기 북부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발부터 하산까지 안전사고 없이 전 구간이 원활하게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 대부분은 단풍이 절정에 이른 용문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 ▲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금강문을 잇는 산책로가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형형색색 단풍이 터널처럼 드리워진 숲길을 따라 참가자들이 여유롭게 걸으며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
오후 1시 이후 참가자들이 속속 귀환했고, 오후 2시부터는 종합 평가와 함께 대회 결과가 발표되며 폐회식이 진행됐다.
오기형 회장은 “군민 참여형 건강축제인 동시에 공정한 심사와 안전관리가 결합된 대회”라며 “앞으로도 양평 산악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을의 마지막 숨결이 스친 용문산에서 600명이 함께 걸었던 이날의 시간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순간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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