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새기다, 예술이 피어나다”…석초 김갑수 작품전·한국선각화 회원전 개막
전통 서각의 깊이를 현대 감각으로 확장…‘선각화(線刻畫)’ 첫 이름 걸고 공개
석초 50여 점‧제자 60여 점 총 110여 점 규모…한국 서각의 새 흐름 제시
오영세 | 입력 : 2025/11/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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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초 김갑수 작품전 & 한국선각화 회원전 포스터. (사진=오영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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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 오영세 기자] 전통 서각의 정신을 현대 조형언어로 재탄생시킨 ‘선각화(線刻畫)’가 본격적인 이름을 걸고 관람객과 만난다. 석초 김갑수 작가의 작품전과 한국선각화 회원전이 오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4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석초 김갑수 작가의 작품 50여 점과 제자·문화생들의 작품 60여 점, 총 110여 점 규모로 꾸며져, 단일 서각·선각화 전시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 구성이다. 서각의 전통성과 현대적 조형성을 두 축으로 삼아 ‘선각화’의 미학적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김 작가의 대표작 ‘호박’을 비롯해 자연과 생명, 한국적 문양의 조형적 확장을 보여주는 다수의 작품들이 폭넓게 배치된다. 나무결 위에 칼로 그어낸 수천 개의 선들이 형상과 색채를 이루며,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미감을 완성한다. 작품들은 마치 생명의 신경망처럼 흐르는 선의 결을 통해 자연의 숨결과 한국적 조형 정신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갑수 작가에게 배움을 이어온 제자들 역시 총 6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문화생 작품들은 전통 서각의 기본 기법과 기초 조형을 성실히 따른 동시에, 각자의 감각을 살린 색채와 구성으로 ‘전통과 현대의 연결’을 실험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작가는 “전통 서각의 본뜻을 다시 세우고, 후학들이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통 예술 전시가 아니라, ‘선각화’라는 새로운 조형 장르가 한국 서각의 확장성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첫 공식 무대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공통된 조형정신은 ‘선을 새겨 생명을 표현하는 예술’이라는 김 작가의 평생 작업관을 압축해 보여준다.
관람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12월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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